아름다운 하헤이 해변에서 걸어갈 수 있는 커시드럴 코브는 신비한 해변의 동굴이다.

하헤이는 포후투카와 나무가 주위를 에워싸고 핑크 빛 조개가 북쪽 끝 백사장에 흩어져있는 낭만적인 해변이다. 또 보트를 타거나 낚시를 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북쪽 해안선과 앞바다 섬 사이는 해양보호구로서, 스쿠버다이빙이나 카약에 인기다. 산호초, 해양동굴, 부드러운 퇴적물 등 천혜의 해저 환경 덕택에 다채로운 해양식물과 물고기, 연체동물, 갑각류가 있다. 하헤이 해변 남쪽 끝의 테파레 역사공원은 옛 마오리 파(요새 마을)가 있던 장소로 운치있고, 해변 북쪽에서 한 시간 정도 트랙을 따라 벼랑 위로 올랐다가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면 놀라우리만치 멋진 커시드럴 코브가 나온다. 거대한 아치형 동굴이 하얀 해변에 있는데, 그 동굴이 특이하게도 성당의 모양을 하고 있어 해변 분위기에 장엄함을 더한다. 포후투카와 나무가 늘어선 이 해변 백사장은 물놀이와 피크닉에 그만이다.

커시드럴 코브에서 바다 쪽으로 조금 떨어진 지점에는 '테호호'라고 부르는 큰 뾰족봉이 보이는데, 오랜 세월 비바람에 의해 침식된 이 부석 각력암의 모습은 멀리서보면 바다로 나가는 대형 선박의 뱃머리처럼 보인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