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의 연애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4%가 연인의 과거 연애사가 궁금하다고 답했다.

특히 연인의 과거 연애사가 궁금할 경우 남성은 '연인에게 직접 묻는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49.1%는 'SNS를 통해 찾아본다'고 답해 성별 차이를 보였다.

미혼 3명 중 2명(남성 71%, 여성 72.2%)은 연인과 과거 연애담을 나누다 다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 상당수는 연인과 과거를 공유하는 것은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연인의 과거 연애사가 궁금한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은 연인의 과거를 궁금해하는 이유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고 답했다. 이어 '연인의 옛사랑과 나를 비교하기 위해서' 28.2%, '이별 유발 요인을 예방하기 위해서' 20.9% 순으로 나타났다.

연인의 과거 연애사 중 가장 꺼려지는 부분에도 남녀 차이가 있었다. 남성 응답자의 49%는 이성의 '동거 경험'이 가장 꺼려진다고 답했다. 그 외에는 '양다리 경험' 29.8%, '집착 또는 스토킹 경험' 14.7%, '유흥업소 방문 경험' 4.1% 등이 있었다.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양다리 경험'을 가장 꺼려했다. 이어 '데이트 폭력 가해 경험' 32.3%, '유흥업소 방문 경험' 17.7%, '동거 경험' 12%를 연인의 연애사 중 꺼려지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한편 연인이 과거 연애에 대해 물을 때 '솔직하게 말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29.9%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은 20.7%로 남성의 40%에 비해 훨씬 적었다.

연인이 과거 연애사를 물을 때 남녀의 69.4%는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고 답변했고, 이어 '대화 주제 돌리기' 9.6%, '전부 비밀로 하기' 2.3% 등의 방법으로 솔직히 답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