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100여 일간 계속 꽃피는 비밀 풀었다
나라꽃 무궁화가 100여 일간 지속해서 꽃을 피우는 원인이 밝혀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김용민 권석윤 연구팀은 서울대 최도일 교수팀, 경상대학교 염선인 교수팀과 공동으로 무궁화의 유전체를 최초로 해독해 무궁화의 배수체화 현상 및 100일간 지속해서 개화하는 무궁화의 독특한 표현 형질을 결정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배수체화는 유전체가 2배, 3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으로, 극심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생명체 진화의 일환이다. 무궁화는 과거 한반도의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다른 식물체에 비해서 배수체화와 같은 개화와 관련된 유전자가 많이 증가하여 지속해서 꽃 피는 무궁화의 표현 형질을 획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DNA Research'에 12월 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