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최고의 브랜드 공연, 이승환 ‘웻 젯’(WET JET)' 에 대처하는 팬들의 자세
방수팩, 래쉬가드, 마른 수건, 여분의 옷... 수영장 갈 때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준비해야 하는 공연이 있다. 바로 이승환 밴드의 상급 난이도 고급자 코스인 ‘웻 젯’(WET JET) 공연이다.
이승환의 여름 공연 브랜드 ‘웻(WET)’은 매회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는 인기 공연으로, 팬들 사이에서도 예매 날이 지나면 취소표가 잘 생기지 않아 표를 구하기 어려운 공연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웻(WET)’은 관객과 뮤지션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공연이다. 특수 방수 처리한 관객석 천장에 살수 장비를 설치하고 막대한 양의 물을 쏟아붓는 이승환식 독특한 연출이 특징이다. 이런 연출의 스페셜함 때문에 공연계에서는 공연장이 기피하는 공연으로도 유명하다. ‘웻 젯’(WET JET) 공연을 찾는 관객들 또한 뮤지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물통, 물총, 양동이 등 물놀이용품을 가져올 만큼 공연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7월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승환 '웻 젯'은 공연장을 찾는 팬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넘기 위해 기존의 '웻(WET)' 공연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다음은 이승환의 소속사인 드림팩토리의 '웻 젯(WET JET)' 공연 설명이다.
이승환 밴드, 상급 난이도의 고급자 코스 공연
WET JET
이렇게 미친 듯 공연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기도 해요.
번번이 손해 보며 돈은 왜 이리 물 쓰듯 쓰냐 말하기도 하죠.
공연장을 찾아주는 드팩민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니 도리가 없죠.
연중 최고의 이벤트! 모두가 기다리는 ‘웻’이잖아요.
역시 이번에도 기대치를 넘기 위해 더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준비했어요.
대충하는 건 우리에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요.
최대치의 물량과 속도로 아낌없이 분사할 작정이에요.
고급자용 공연이니 초중급자들의 신중한 판단과 선택이 필요해요.
전에 했던 ‘웻’과 비교도 안될 만큼 신날 거라고 자신해요.
부족하거나 아쉽다는 기분 느끼지 않게 열심히 뛰고 뿌릴게요.
적시는 정도가 아니라 빠뜨리는 정도로,
시원한 정도가 아니라 추워질 정도로 말이죠.
고민 따위 날리고 실컷 젖어 보자는 ‘웻 젯’(WET JET) 이니까요.
날이 날인만큼 ‘웻 젯’ 준비 요령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여성 관객들은 메이크업과 헤어를 포기하고 오시는 걸 권해 드려요.
주말이라 사람 많은 홍대에서의 귀갓길이 조금은 창피할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각자 뿌릴 물은 온리 생수만, 마음껏 챙겨 오시길 .
기쁜 마음으로 이승환 씨와 드림팩토리는 최선을 다해 준비할게요.
대다수의 대중 보다는 온리 우리 드팩민만을 위한 공간이니까요.
해도해도 또 하고 싶은, ‘웻 젯’은 최고의 여름 공연이니까요.
젖는 날 : 2016년 7월 2일 우훗 6시, 7월 3일 오홋 5시
젖는 곳 : 하나투어 브이홀
젖는 값 : 몸부림석 77,000 몸사림석 110,000
같이 젖는 밴드 : 로큰롤라디오 ( 7월 2일 ) 잔나비 ( 7월 3일 )
온몸이 젖는 시간 : 두 시간이면 충분해
위와 같은 '웻 젯(WET JET)' 의 재미있고도 황당한 공연 설명에 팬들은 공연에 더욱 열광한다.
다음과 같은 에티켓과 공연 준비물을 알아두면 이승환 ‘웻 젯’(WET JET) 공연을 훨씬 신나게 즐길 수 있다.
1. 물과 물총 등의 반입이 자유롭지만 맑은 물만 준비
2. 공연장 입장시 래쉬가드로 갈아입는것이 좋음
3. 방수팩 (물 공격으로부터 휴대폰 보호)
4. 여분의 옷 (귀가시 젖은 옷 때문에 민망할 수 있음)
5. 공연장 바닥에는 물이 잔뜩이니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 착용
6. 대형 비닐봉투 (명품백은 비닐을 준비해서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