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한센인들 돌본 수녀의 사택, 제660호 문화재 등록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가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보며 거주했던 집이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있는 '마리안느와 마거릿 사택'을 등록문화재 제660호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집은 1938년 건립된 벽돌조 주택으로 40여 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헌신적으로 돌봤던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생활했던 곳이다. 두 사람은 간호인으로서 1962년과 1966년 각각 소록도를 찾아와 한센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함께 나누었으며, 이들이 거주했던 주택은 희생과 봉사의 상징적인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