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 역사 서술한 사마천의 '사기' 완역본 발간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 중국의 시조 황제부터 한나라 무제 때까지 3000년 역사를 서술한 사마천의 '사기' 완역 시리즈(전 6권)가 발간됐다.
원문이 130편 52만6500자에 이르는 '사기' 전체를 완역해 출간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언론인 출신의 한문학자 신동준 씨가 번역한 위즈덤하우스 판이 그것이다. 1995년 까치출판사가 처음으로 ‘사기’를 완역 출간했고, 2011년 민음사가 두 번째 완역본을 냈다.
시리즈는 사기의 바탕을 이루는 '본기', 사기에 등장하는 대표적 사건과 역대·제왕 제후를 요약한 '표', 음률과 역법·천문·제천·수리, 경제정책 등을 언급한 '서', 2인자 리더십이라 불리는 제후의 역사만을 담은 '세가', 정치가와 귀족·장군·책사·학자·해학가·자객·미희 등 일세를 풍미한 온갖 유형의 인물을 망라한 '열전'까지 130편에 걸친 기록을 모두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