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고른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昏庸無道)'는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의미로,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을 함께 이르는 '혼용'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 속 '무도'를 합친 표현이다. 이어 2014년은 '지록위마(指鹿爲馬)'로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다는 뜻으로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역대 '올해의 사자성어'를 살펴보면 2007~2010년은 혼란과 갈등을 빗댄 표현들이, 2011~2015년은 소통의 부재를 우려하는 사자성어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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