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과 케네디가 암살된 것은 '화폐전쟁' 때문인가?
역자: 차혜정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일: 2008.07.28
에이브람 링컨과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은 아직까지도 세계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논쟁거리다. 수 많은 의문점이 해소되지 못한 채 저격수 한두 명의 사망으로 사건이 종결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 금융전문가 쑹훙빙은 그의 저서 <화폐전쟁>에서 그 배후가 있다고 지목한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암살 의혹뿐 아니라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미국의 독립전쟁, 세계 경제공황, 소련과 동유럽의 해체, 일본의 금융위기와 1997년 아시아의 금융위기까지 세계 역사 속의 굵직한 사건들은 하나의 퍼즐 조각으로 맞춰진다. 그것은 바로 '화폐'를 지배하려는 금융재벌의 움직임이다.
미국 역사 초기, 유럽의 금융재벌로부터 화폐발행권을 빼앗아 독립 재무 시스템을 유지하려 했던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대부분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특히 9,10대 대통령인 헨리 해리슨과 존 타일러는 대수롭지 않은 질병으로 사망했고, 링컨과 케네디는 저격수에게 암살당했다.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재벌들과 대립하던 대통령들이었다.
또 주목할 것은 전쟁으로 인해 제일 이익을 얻는 이들은 금융재벌들이라는 사실이다. 은행 등의 금융제도가 자리잡기 시작할 때 금융재벌로 성장한 로스차일드 가문은 프랑스와 영국의 워털루 전투 때 돈을 벌어들였고,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미국 독립전쟁 등에서도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였다. 전쟁의 배후로 그들이 지목되는 이유다.
저자는 일본의 금융위기 및 1997년 아시아의 금융위기의 배후에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아시아의 성장을 견제한 막후 세력들이 거대한 자금력으로 일본과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을 무력화했다는 것이다.
이제 그들의 시선은 21세기 금융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향하고 있다. 끊임없는 서방의 핫머니들이 금융개방을 한 중국으로 밀려들고 있어 '화약연기 없는 전쟁'인 금융대전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 국제 금융 재벌 강자들이 대거 진입한 이유도 중국 경제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며 그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역사적 사실 속에 허구가 더해진 '팩션'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화폐전쟁>은 '다빈치 코드'의 화폐 판이라고 불리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100만부 이상 판매되어 4편까지 발간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인기다. G2로 부각되며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국에 관심이 있거나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궁금하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