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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지선을 기억합니다②…이윤지·장성규·이지애·현진영·바다·나윤권 애도

기사입력 2020.11.03.11:32
  • 故박지선 빈소가 차려진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故박지선 빈소가 차려진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너의 생일"
    故박지선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배우 이윤지가 짧은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게시된 사진에는 박지선의 생일을 알리는 모바일메신저 이미지가 담겨 있었다. 생전 故박지선을 아꼈던 사람들, 고마운 마음을 간직했던 사람들, 그를 떠올리면 미소부터 지어졌던 사람들. 온라인을 통해 故박지선을 애도하는 글 속에서 고스란히 그 마음이 전해진다.

    지난 2일 희극인 박지선(36)이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박지선의 어머니가 쓴 노트 1장짜리 분량의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당초 경찰은 부검을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고자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에서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故박지선의 개인 계정에 이어지는 글과 함께, 연예인들도 각자의 SNS에 생전 박지선을 추모하는 글들을 게재하고 있다.
  • 사진 : 이윤지 인스타그램
    ▲ 사진 : 이윤지 인스타그램
    배우 이윤지는 故박지선의 절친한 친구로 전해졌다.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친구의 챌린지"라는 글과 함께 박지선의 사진과 손편지가 담긴 '덕분에 챌린지' 게시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윤지는 3일 故박지선의 생일을 알리는 모바일메신저 이미지와 함께 "너의 생일"이라는 게시글로 그를 추모했다.
  • 사진 : 이지애 인스타그램
    ▲ 사진 : 이지애 인스타그램
    방송인 이지애는 박지선을 처음 마주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지애는 "앞 김밥집에서 옆 테이블에 개그우먼 넷이서 밥을 먹고 있었다. 자기 자신을 내려놓으며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고마운 이들. 마음 깊은 곳에 늘 개그우먼에 대한 존경심 같은 것이 있었기에 몰래 계산을 하고 인사를 전했다. 잘 보고 있어요, 늘 고마워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개콘(개그콘서트의 줄임말)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할 때라 그런 일이 꽤 많았을텐데, 그 자리에서 지선이는 벌떡 일어서서 꾸벅 인사하며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그때부터 시작된 인연.. 지선이와 얘기하다보면 떄묻지 않은 어린아이와 대화하는 것 같았다. 가끔 밤에 뜬금없이 '언니 언니 언니 언니야 사랑해요' 문자를 남겨서 그 덕에 웃으며 잠든 날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지애는 박지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개그도 좋지만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고, 음악에 대한 칼럼을 쓸거라고, 음악전문 DJ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생각보다 진지하고 싶었던 아이"라며 "요즘 네가 생각났었는데 왜 문자한번 안 했을까..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 오버랩되는 너의 해맑은 얼굴..하늘이 종일 깜깜하다.. 미안해..미안해.."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 사진 : 장성규,홍석천 인스타그램
    ▲ 사진 : 장성규,홍석천 인스타그램
    방송인 장성규는 TV속으로 만났던 박지선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그를 추모했다. 장성규는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시청자로서 당신 덕분에 즐거웠던 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좋은 분이란 말씀을 많이 들어왔는데 믿기지 않는 소식에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삼가 고 박지선님과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환한 미소의 박지선 사진을 게재하며 "정말 착한 동생이었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선 편히 쉬시길 기도합니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 사진 : 나윤권,현진영,바다 인스타그램
    ▲ 사진 : 나윤권,현진영,바다 인스타그램
    가수 나윤권은 친구 박지선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나윤권은 "항상 밝고 내 노래를 너무 좋아해줬던 친구 지선아.. 자주 못본게 너무너무 속상하구나..그곳에선 아프지말고..활짝 웃었으면 좋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가수 현진영 역시 박지선에 대한 기억을 꺼냈다. 현진영은 "어쩌다 마주치면 '아구 오빠 안녕하세요' 하며 반갑게 인사하던 지선이. 내 노래 '슬픈마네킹'을 너무 좋아한다며 가사하나 틀리지 않고 토끼춤을 추며 노래하던 너의 모습이 생생하구나"라고 했다. 이어 "너무나 놀라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지선아 비통하고 가슴이 너무 아프다.. 왜...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길"이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가수 바다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이어 "늘 먼저와서 인사하며 웃어주던 참 좋은 사람... 함께 기도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박지선의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11월 5일 07시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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