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10년, 우리나라의 폭염 위험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유례없는 폭염으로 건강상·재산상 피해가 크게 발생했고, 지구온난화로 폭염의 빈도 및 강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초 지자체 229곳을 대상으로 폭염 위험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2021∼2030년 ‘폭염 위험도‘는 기준 연도(2001∼2010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01∼2010년 폭염 위험도가 ‘높음’ 이상인 곳은 69곳에서 2021∼2030년 126곳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낮음‘ 지역은 64곳에서 32곳, ‘매우 낮음‘ 지역은 16곳에서 6곳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이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에 따라 일 최고기온 등 위해성이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른 65세 인구, 독거노인 비율 등 노출성이 증가하며, 도시화 면적 비율과 같은 취약성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폭염이나 혹한 등의 ‘위험도(risk)‘는 2014년에 발간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5차 보고서에 제시된 개념으로, 위해성, 노출성, 취약성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영향 정도를 의미한다. 폭염 위험도는 기상청의 기후 전망 시나리오를 활용해 ‘매우 높음–높음–보통–낮음-매우 낮음’의 5단계로 나눠진다.
한편, 폭염은 일반적으로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일 때를 이르며,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가 발령된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 시원한 옷을 입고 양산 쓰기 ▲ 물을 자주 마시기 ▲ 식중독 예방하기 ▲ 주변 사람 건강 살피기 등의 행동요령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