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에 먹는 오색 '오곡밥', 색깔별 곡식 효능 알고 먹자!

기사입력 2019.02.16 09:43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오는 19일(화)은 음력 1월 15일로, 1년 중 가장 큰 보름인 정월 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민속 행사가 행해지는데, 예로부터 한해의 액운을 막고,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다섯 가지 잡곡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는다. 오곡밥에는 찹쌀,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팥, 검은콩 등의 곡식을 넣어 만든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다섯 가지 곡식의 효능을 살펴보면 우선 하얀색의 찹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노란색의 조와 기장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쌀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다. 또 붉은색의 '팥'과 검은색의 '콩'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데,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줘 눈 건강 유지와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을 준다.

    갈색의 '수수'는 맛이 구수하고 영양분이 풍부하다. 아연, 철, 인, 바타민B 등과 폴리페놀과 탄닌 등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항당뇨와 염증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또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심혈관계질환 등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