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디지털헬스

국내 개발 ‘클라우드 진료 플랫폼’ 중남미 진출…멕시코·브라질 확산 시동

기사입력 2025.03.31 14:48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클라우드 진료 플랫폼’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본격화한다.

    헬스온클라우드(대표 전상훈)는 지난해 1월부터 진행 중인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사업’ 성과에 힘입어 미주개발은행(IDB)으로부터 멕시코와 브라질에 추가 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멕시코에서는 ‘대사질환·비만·당뇨’, 브라질에서는 '폐암’을 일차 주제로 정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멕시코 대사질환·비만·당뇨 관리 프로젝트 다자간 MOU 체결식 /사진 제공=분당서울대병원
    ▲ 멕시코 대사질환·비만·당뇨 관리 프로젝트 다자간 MOU 체결식 /사진 제공=분당서울대병원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사업은 미주개발은행 기금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주관기관인 헬스온클라우드를 비롯해 LG CNS, 마크로젠, 베르티스, 삼광, 메디블록, 엔도아이, LVIS, 중앙보훈병원 등 국내 주요 헬스케어 기업이 공동 수행 중이다.

    콜롬비아에서는 산타페병원, 하비에르나대학 상이그나시오병원과 협력해 ‘원격 진료 자문 및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진료 플랫폼 ‘큐리스올(Curisol)’과 교육 플랫폼 ‘메드티스(MEDTIS)’를 활용해 암·심장·뇌 질환 등 복잡 중증 질환을 중심으로 원격 자문과 전문의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지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제5차 글로벌헬스케어 혁신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정책, 의료 데이터 및 인공지능 활용, 병원 정보화와 유전체 기반 바이오테크, 원격진료 활성화, 가상현실 기반 의학교육 및 의료 시뮬레이션 등에 관한 지식을 공유했다.

    또한, 멕시코 대사질환·비만·당뇨 관리 프로젝트를 위한 멕시코 보건부 산하 대사영양병원, 몬테레이의과대학과 한국 3개 병원 간 MOU를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3개 병원이 참여한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대사질환과 어린이 당뇨에 대한 유전체 연구 및 기초연구자 교육을 담당하며, 분당서울대병원은 비만과 당뇨 전 단계에 대한 라이프로그 기반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임상 적용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성인 비만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관리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가 교육,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헬스온클라우드는 몬테레이의대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했으며, 멕시코 보건장관과 별도 미팅을 통해 소외지역에 대한 원격진료,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데이터센터 설립, 가상현실·시뮬레이션·클라우드 기반 의료 교육, 양국 간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도입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전상훈 헬스온클라우드 대표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지식을 공유하고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첨단기술이 필수”라며, “6G, AI, 클라우드,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협력은 의료 접근성 개선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의 김종갑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헬스온클라우드와 글로벌스마트병원연합의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의 유망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라틴아메리카에 진입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헬스온클라우드와 몬테레이의대가 이번에 설립한 조인트벤처가 한국 제품이 라틴아메리카에 소개되는 유용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신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