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검사로 당뇨병 위험 사전에 차단
-
당뇨병이 주요 건강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혈당 관리는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은 유전적으로 당뇨에 취약한 경향이 있으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인 맞춤형 혈당 관리 솔루션을 찾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전문의들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은 당뇨병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을 어떻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혈당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마크로젠의 유전자검사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GenTok)’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젠톡은 비만, 탈모, 영양소 대사 등 다양한 항목을 분석할 뿐만 아니라, 혈당 관리에 불리한 유전인자도 파악할 수 있다. 국생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젠톡에서 선별한 혈당 관련 유전인자 12개를 자체 한국인 표준분포 데이터로 분석 시 약 6.2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전인자들은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쳐 혈당이 상승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젠톡에서 혈당과 관련해 분석하고 있는 마커 기준, 한국인의 평균 유전적 혈당 점수는 61점으로 나타났다. 젠톡 이용자 기준으로 유전자검사 분석 결과 혈당과 관련되어 가장 많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되는 유전자는 G6PC2, SLC30A8, MTNR1B 순으로 밝혀졌다. G6PC2는 혈당 조절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 중 하나로, 변이가 있을 경우 공복 혈당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SLC30A8 역시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유전자이며, 변이가 있을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수 있다. MTNR1B는 멜라토닌 수용체와 관련된 유전자로, 수면 패턴과 혈당 조절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각각, 간의 글리코겐을 분해하는 포도당 생성 유전자, 췌장의 베타세포 성장에 영향을 끼쳐 인슐린 생성에 영향을 끼치는 유전자, 멜라토닌을 감지해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인슐린 분비까지 영향을 끼치는 유전자로 혈당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MTNR1B 유전자가 중요하게 확인된 것은 한국인의 혈당 관리에 수면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젠톡의 유전자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혈당을 관리하면 단순히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더욱 체계적으로 개선점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전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사람은 고탄수화물 식이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당을 낮추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멜라토닌 수용체 변이를 가진 사람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젠톡은 한국인의 혈당 관리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개인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관리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전적으로 혈당 조절에 불리한 변이를 보유한 사람들은 그에 맞춘 식단 관리, 운동 계획 등을 통해 혈당이 상승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젠톡은 단순히 유전자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혈당 관리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돕고 있다.
유전자검사는 단순한 진단을 넘어 예방적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특히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유전적 위험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당뇨병의 진단은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므로,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관리법을 조기에 실천하는 것은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뇨병의 진단은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므로,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관리법을 조기에 실천하는 것은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뇨병은 더 이상 중년의 질환이 아니다.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인해 당뇨 발병의 위험은 어느새 젊은 세대도 피해 갈 수 없게 되었다. 젊은 당뇨 환자들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고 진행 속도도 빠르므로 선제적인 혈당 관리가 필수다.
누구나 쉽게 적은 비용으로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는 만큼, 유전자검사를 통해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파악하고, 유전자와 생활 습관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는 것이 바로 맞춤형 건강 관리의 핵심이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