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움직이기 조심스러운 추석이다. 민족의 대명절,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모여 따뜻한 시간을 보냈던 지난 날과는 다른 분위기가 이번 추석이다. 그래도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집에서 추석을 즐기는 '방구석 1열' 관객들을 위해 유독 풍성한 추석 특선 영화가 마련됐다.
30일에는 세 편의 영화가 '방구석 1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EBS 추석특선영화 '글래디에이터', KBS2 추선특선영화 '양자물리학', tvN 추석특선영화 '변신'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지난 2000년에 개봉한 작품이다. 무려 20년 전 작품이고 상영시간도 약 154분에 달하지만, 올드하거나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영화는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황제를 살해하며 왕좌를 이어받은 코모두스(호아킨 피닉스)와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아 복수만을 꿈꾸며 투기장의 검투사가 되어버린 막시무스(러셀 크로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30일 낮 12시 30분, EBS 방송.
영화 '양자물리학'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서예지를 비롯해 박해수, 김상호, 김응수, 변희봉 등이 열연한 작품이다. 영화는 검찰, 정치계까지 연류된 거대 마약 스캔들을 파헤치는 이찬우(박해수), 박기헌(김상호), 성은영(서예지)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패한 권력에 통쾌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 30일 밤 23시 10분, KBS2 방송.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변신'이 처음으로 '방구석 1열' 관객과 만난다. 배우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전미도, 김강훈 등이 열연한 작품이다. 영화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섬뜩한 사건을 담았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그려내는 섬뜩한 이야기, 이불을 꼭 쥐고 누군가와 함께 볼 것. 30일 밤 10실 50분, tvN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