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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메마른 코 비상! 환절기 급증하는 ‘비강건조증’ 예방법

기사입력 2019.04.09 13:45
  • 매년 봄철이면 코 건강에 비상이 걸린다. 건조한 날씨와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 콧속을 자극해 코 건강을 악화하기 때문이다. 콧속이 건조해지면 비염을 비롯한 기관지 질병이 발생하기 쉽고, 심할 경우 중이염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특히, 봄철 건조한 날씨에 발생하기 쉬운 코 질환으로는 ‘비강건조증’이 있다. 비강건조증은 콧속이 건조해져 생기는 가렵고, 따갑거나, 코막힘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다. 비강건조증이 생기면 코에 열감이 있고 코딱지도 잘 생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코를 자주 후비면 코 입구 안쪽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콧속 혈관이 손상되어 코피가 날 수도 있다. 비강건조증은 주로 비염,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별다른 코 질환이 없어도 생길 수 있다.

  • 비강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받는 자극을 최소화하고, 콧속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콧속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세균 감염은 물론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의 외부 자극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틈틈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체내 수분량이 많을수록 비강 점막의 점액 분비가 촉진되고 점막 표면의 섬모 운동이 활발해지므로, 1.5리터 이상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호흡기 점막을 강화하는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카페인이 든 커피나 녹차는 이뇨작용으로 오히려 수분을 배출해 피해야 한다.

    코가 너무 건조할 때는 코 점막에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비강용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생리식염수는 딱딱한 코딱지도 부드럽게 만들어 자극 없이 제거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바세린 연고 등을 코 안쪽 점막에 바르는 것도 건조함을 덜고 코막힘, 코딱지, 코피 등의 증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비강건조증을 덜어주는 코 전용 보습젤도 출시되었다. 바세린, 올리브오일, 유칼립투스잎오일을 혼합한 라벨영의 ‘쇼킹코코젤’은 건조한 코 점막에 빠른 보습감과 진정 효과를 제공한다.

    이외에 외출 시 마스크를 쓰고, 실내 공기는 건조하지 않게 빨래는 널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 습도인 40~50%를 유지하는 것도 비강건조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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