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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조심하자!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들

기사입력 2018.03.25 08:59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려 산으로 바다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봄이 왔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갓난아이와 새 학기 적응에 바쁜 아이들, 주말 데이트에 들떠있는 커플들까지도 모두 조심해야 하는 봄철 질병은 무엇이 있을까? 봄을 즐기기 전 꼭 기억하고 조심해야 하는 봄철 유행 질병을 알아보자.
  • 꽃가루
  • 사진 = 야후 이미지
    ▲ 사진 = 야후 이미지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
    꽃들이 만발하는 봄의 대표적 질환이자 많은 사람이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인 꽃가루 알레르기(화분 알레르기)는 말 그대로 꽃가루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특히 알레르기성 체질을 가진 사람이 식물과 접촉하거나 주위에 있는 경우 발생한다. 다른 질병과는 다르게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2~3월에는 오리나무나 개암나무, 4~5월에는 포플러, 자작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증상
    대부분 환자는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을 동반하며 피부가 가려워지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비염과 결막염, 천식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평소 이런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의 경우 더욱 증상이 악화된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해 아토피나 건성 등 피부가 건조한 사람의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예방법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꽃가루가 날리는 날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꼭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 안경, 마스크 등을 착용해 꽃가루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실내나 차 안에서는 창문을 닫아 꽃가루 유입을 막고, 외출 후에는 옷을 털고 바로 세수와 양치질을 해 몸에 묻은 꽃가루를 씻어내도록 한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


    원인
    봄철의 꽃가루, 공기 중의 먼지, 동물의 비듬, 집먼지진드기 등 다양한 물질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봄철이 되면 대부분 꽃가루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유발물질들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되면 히스타민과 같은 여러 염증 유발물질이 분비되어 결막의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증상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 등을 동반하며 전반적으로 통증과 눈물 흘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결막이 부풀어 오르거나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예방법
    꽃가루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꽃가루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알레르기성 비염


    원인
    비염의 경우 기후변화, 감기, 공기 오염 등으로 인해 일 년 내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짧은 기간 계절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식물의 꽃가루가 날아다니는 계절인 봄에 가장 관련이 있으며 만성 비염의 경우 봄철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게 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며 눈과 코의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또한, 코막힘 증상과 함께 보통 오전 시간 가장 심하며 오후가 되면 점차 증상이 완화된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간혹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비염일 확률이 높다.


    예방법
    꽃가루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꽃가루 접촉을 최소화하며,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바이러스
  • 사진 = 야후 이미지
    ▲ 사진 = 야후 이미지

    노로 바이러스


    원인
    나이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유행성 바이러스 위장염이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등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에 접촉한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전염성 또한 강해 회복 후 3일에서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된다.


    증상
    한 번 감염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후 48~72시간 동안 지속되며 빠르게 회복되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구토가 가장 흔하며 성인의 경우 흔히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 4~8회 정도 발생한다.


    예방법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 채소나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고, 굴 등의 어패류는 익혀 먹는다.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한다면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칼, 도마, 행주 등의 주방 도구도 끓는 물에 가열해 소독하는 것이 좋은데,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85℃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끓여야 효과가 있다.
  •  로타 바이러스


    원인
    주로 2~3세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바이러스다. 유아의 경우 설사로 인한 탈수로 혈압이 떨어져 자칫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일교차가 큰 11월부터 1~3월경 가장 많이 발생하며 호흡기와 손등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백신을 미리 접종해 두는 것이 가장 좋다.


    증상
    급성 설사병이 나타나며 토하거나 열, 기침 등으로 인해 감기와 착각하기도 하며 환자의 대부분이 39℃가 넘는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산은 4~6일간 지속되며 설사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중 가장 심한 증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예방법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로타 바이러스는 배설물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호흡기나 손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화장실을 다녀온 후나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준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재채기할 때는 입을 가리는 것이 좋다.
  •  수족구병


    원인
    생후 6개월~ 6세 정도의 영유아에게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장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생기는 병이다.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유치원, 어린이집 등 아이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전염성이 빠르고 높아진다.


    증상
    이름 그대로도 입, 손, 발에 물집이 생기며 간혹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1주일 정도면 저절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나 간혹 고열, 심한 식욕부진, 설사, 관절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입의 물집은 대부분 입술과 입 안의 볼에 생기지만 혀, 입천장, 인두 등에 나타나기도 하며 수포들이 터져 통증이 있는 궤양을 만들기도 해 음식물을 먹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예방법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감염되므로 일상생활에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 등을 사용해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며, 장난감 등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족구병에 걸린 사람과의 신체 접촉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발병 초기에는 집단 활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원인
    일교차가 큰 3~5월에 많이 발생하는 이 질환은 노로바이러스, 병원성 대장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으로 상온에 오래 방치된 음식물이나 제대로 조리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큰 용기에 조리된 수프, 국 등에 잘 생긴다.


    증상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른 바이러스 질환과 마찬가지로 묽은 설사, 구토,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 환자는 열이 나지 않는다. 산소가 없는 곳에서 잘 자라 고포자를 형성하며 100℃ 이상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 이하에서 깨어나 세균이 증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방법
    음식은 조리 후 가능한 2시간 이내에 먹고, 바로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 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 이하에서 보관한다. 음식은 여러 개의 용기에 조금씩 나눠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수두


    원인
    수두는 헤르페스과에 속하며 수두-대상 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주로 3~6세 소아나 초등학생에게 나타나며 한겨울과 5~6월에 자주 발생한다. 수포에서 나오는 액의 직접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며 감염자의 타액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초기에 전염성이 강하나 수포에 딱지가 생기고 나면 전염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

    급성 미열로 시작해 신체 전반이 발진성 수포를 동반하며 피부의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잠복 기간은 2~3주 정도로 몸통에서 시작된 수포는 얼굴과 어깨 등으로 퍼져나간다. 피부발진은 3~4일간 수포기를 거쳐 10일 이내에 딱지를 남기고 호전된다.


    예방법
    생후 12~15개월 사이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외에 철저한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키는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이 도움된다.
  •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원인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4세의 소아부터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늦겨울이나 봄에 자주 발생한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대화 도중에 발생하는 균이 방출되어 공기와 함께 상대방에게 흡입되는 경우 감염되며 1~2일 전부터 붓기 시작한 후 5일까지 전염성이 가장 높은 시기다.   


    증상

    귀밑 이하선에 염증이 생기며 귀 한쪽이 붓다가 2~3일 후에는 양쪽 모두 붓는 경우가 많다. 2~3주간의 잠복기를 걸치며 1~3일째 가장 심하고 3~7일 이내에 점차 가라앉는다. 환자의 30~40%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초기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법
    12~15개월 및 4~6세에 총 2회의 MMR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 외에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이 도움되며, 발병 시에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 홍역


    원인
    봄에 유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전염성이 강해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홍역을 한번 앓고 난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는 걸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등이 나타나고 잠복기는 10~12일이며 전염기가 강한 시기인 전구기에는 어금니 쪽 압안 점막에 회백색 모래알 같은 반점이 나타난다. 발진기에는 목의 외상부, 귀 뒤, 이마의 머리선 등에 홍반성 구진 형태의 발진이 나타나며 얼굴, 목, 몸통부터 발까지 모두 퍼진다. 발진이 나타난 2~3일 후 콧물, 발열, 기침 등도 더욱 심해지며 이후 24~36시간 이내에 열이 내리고 기침도 잦아든다.


    예방법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과 마찬가지로 2회의 MMR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평소 청결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 풍진


    원인
    홍역 증상과 비슷해 사흘 홍역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풍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전염성이 강해 가족 내에서 발생했을 경우 50~60%가 감염된다. 예방접종을 하는 아이들보다 성인이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으며 임신부가 풍진에 걸리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도 전염되어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증상

    풍진의 경우 홍역과 비슷하나 피부 발진 외에도 목과 후두부의 림프절이 커지면서 통증이 동반된다. 2~3주 정도의 잠보기를 지나 발진이 나타나기 1~5일 전부터 미열, 두통, 비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기도 한다.


    예방법
    감염자의 혈액, 타액, 소변을 통해 전염되는 강력한 전염병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외에 평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 씻기 등으로 바이러스 접촉 확률을 줄이는 것이 좋다.
  • 건조한 날씨
  • 사진 = 야후 이미지
    ▲ 사진 = 야후 이미지

    안구건조증


    원인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는 경우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찬 바람으로 인해 겨울철에도 자주 발생하지만, 일교차가 큰 봄철에도 많이 나타나며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

    대부분 환자는 눈 시림, 눈의 이물감, 통증, 눈의 피로, 충혈 등이 나타난다. 눈의 통증이 심한 경우 안압이 상승하여 두통이 동반될 수 있으며 과도한 눈물이 흘러나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예방법
    장기간의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독서 등을 피하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 눈에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한다. 맨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하고,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A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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