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 충전망 본격 가동… "테슬라도 어댑터 없이 충전"
채비(구 대영채비)가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급속충전기 확충에 나선다.
채비는 지난 1일부터 칠서휴게소(양평 방향)와 거창휴게소(대구 방향)에 급속충전기 8기를 가동했으며, 이달 말까지 전국 24개소에 총 117기의 급속충전기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연말까지는 3개소 21기를 추가로 구축해 운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가동되는 충전기 중 85기는 NACS 호환 규격을 지원해 테슬라 차량이 별도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다. 또한, Plug & Charge(PnC) 기반 서비스를 적용해 충전 커넥터 연결만으로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식이 도입됐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만5416대로 전년 대비 65.4% 증가했으며,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16만2026대)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5월에는 테슬라 모델Y가 국내 승용차 월간 신규 등록 1위에 오르며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하는 첫 사례가 기록됐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으며,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는 장거리 이동 중 충전 편의성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채비는 '2025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3개 권역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해당 권역 내 휴게소 27개소에 총 138기의 급속충전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NACS 충전 인프라가 제한적이어서 테슬라 이용자들이 CCS1 어댑터를 사용해야 했으나, 이번 확충으로 별도 어댑터 없이 충전이 가능해졌다.
또한, 채비는 PnC 기술을 적용해 별도 앱 실행이나 카드 인증 없이 충전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채비는 충전기 개발부터 설치, 운영, 유지 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고 있으며, 테슬라 커뮤니티 협업 및 차량 제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충전 효율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전기차 이용자에게 장거리 이동 중 충전 편의성은 차량 성능만큼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 운영을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가 충전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어 "앞으로도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와 차세대 충전 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차 이용 경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