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WAV 기반 서울시 UD택시 / 기아 제공

휠체어 이용자와 일반 승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D) 택시'가 내달부터 서울 시내에서 시범 운행된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오는 12월까지 기아의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12대를 활용한 UD택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UD택시는 기존 장애인 콜택시와 달리 휠체어 이용자와 일반 승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이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교통 서비스 모델로, 중증 보행장애인에게 우선 배차되며 일반 승객도 기존 중형택시와 동일한 방식과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PV5 WAV는 휠체어 이용자의 승하차 편의를 고려한 측면 탑승 방식을 적용했으며, 휠체어 고정 장치와 보호자가 함께 탑승할 수 있는 3열 좌석을 갖췄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S)을 기반으로 저상 설계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기아 PV5 WAV 기반 서울시 UD택시 / 기아 제공

서울시와 기아는 시범운영에 앞서 택시업계와 휠체어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차량 시연과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6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 실적과 이용자 만족도 등을 분석한 뒤 UD택시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콜택시 공급 부족 문제를 일부 보완하는 동시에 일반 택시 영업도 가능한 차량을 운영해 택시업계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영국의 '블랙캡'과 일본의 '재팬택시' 등이 휠체어 이용자와 일반 승객이 함께 이용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택시로 운영되고 있다.

기아는 서울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PV5 WAV 보급 및 운영 협력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PV5 WAV는 기획 단계부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맞춤형 모빌리티"라며, "이번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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