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 보컬 목소리 지운다"… JBL, AI 마이크 'EasySing' 출시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의 JBL 브랜드가 18일, 서울 성수동 틸테이블에서 JBL L100 Classic 80, JBL EasySing Mics 등 신제품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JBL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발표와 함께 한정판 스피커 'JBL L100 Classic 80'이 소개됐으며, 현장 참석자들은 EasySing 시리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공개된 JBL EasySing Mics의 가장 큰 특징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보컬 제거 기능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일반 음악을 재생하면 마이크가 실시간으로 원곡 가수의 목소리를 줄여 반주 중심의 사운드를 만들어준다.
별도의 MR 음원이나 노래방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용자는 평소 듣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곡을 재생한 뒤 마이크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즉석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행사장 체험존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음악을 재생한 뒤 EasySing 기능을 활성화해 보컬 제거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 기능이 작동하면 원곡 보컬이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음량이 크게 낮아지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이에 따라 원곡의 코러스나 일부 잔향은 남아 있었지만 사용자의 목소리가 보다 선명하게 들리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반 블루투스 마이크와 달리 목소리가 음악에 묻히지 않고 전면으로 전달되는 느낌이 강했다. 현장에서는 음원과 사용자의 목소리가 비교적 자연스럽게 섞이며 노래방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했다.
함께 공개된 JBL EasySing Mic Mini는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크기로 설계됐으며, 스마트폰과 연결해 노래를 부르거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JBL EasySing Mic Mini에는 보컬 분리 기능과 보이스 부스트 기능이 탑재됐다. 보이스 부스트 기능은 사용자의 음성을 강조하고 고음 영역을 보정해 보다 선명하게 들리도록 지원한다.
실제 체험에서는 일반 스마트폰 녹음과 비교해 목소리 전달력이 향상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래뿐만 아니라 브이로그, 숏폼 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등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판매 가격은 JBL L100 Classic 80 980만원이며, JBL EasySing Mics 29만9000원, JBL EasySing Mic Mini는 19만9000원이다. 2개 마이크가 포함된 EasySing Mic Mini Duo는 29만9000원에 판매된다.
최경훈 하만코리아 라이프스타일 사업부 프로는 "타인의 경험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릴 수 있게 하만이 돕겠다는 의미"라며, "하만은 문화가 만들어진 현장을 후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를 만들어 나갈 다음 세대가 목소리를 내는 데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JBL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수동 틸테이블에서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