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km 66번 국도부터 하와이 열대우림 드라이브까지… 미국 로드트립 코스 8선
시카고에서 출발해 샌타모니카까지 약 4,000km를 달리는 66번 국도(Route 66), 태평양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북극해까지 뻗어 있는 알래스카의 달튼 하이웨이까지. 미국관광청(브랜드 USA)이 미국 전역의 로드트립 코스를 테마별로 정리해 공개했다.
'어머니의 길(Mother Road)'로 불리는 66번 국도는 미국 로드트립의 상징이다. 레트로 식당·빈티지 모텔·네온사인이 이어지는 이 길은 전통적인 미국 도로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캘리포니아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는 웅장한 해안 절벽을 따라, 플로리다 오버시즈 하이웨이는 청록빛 바다 위를 가로질러 키웨스트까지 이어진다.
드라이브 애호가라면 테네시·노스캐롤라이나 경계의 테일 오브 더 드래곤(Tail of the Dragon)을 주목할 만하다. 18km 구간에 커브가 318개 이어지는 이 코스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품 루트다. 블루리지 산맥 능선을 따라 섀넌도어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도 절경 코스로 꼽힌다.
역사 코스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 거리인 필라델피아 엘프레스 앨리, 동부 해안과 서부 개척지를 연결한 내셔널 로드, 원주민과 초기 정착민의 발자취를 따르는 나체즈 트레이스 파크웨이 등이 있다. 문화 트레일로는 미시시피 블루스 트레일, 켄터키 버번 트레일, 버몬트 치즈 트레일이 추천됐다.
계절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뉴햄프셔 캔카마구스 하이웨이, 봄 야생화가 넘치는 텍사스 힐 컨트리 윌로우 시티 루프, 여름 고산 꽃밭이 펼쳐지는 콜로라도 크레스티드 뷰트 등이다.
프레드 딕슨 미국관광청 CEO는 "로드트립은 미국 여행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경험"이라며 "자신만의 속도로 미국을 자유롭게 여행하며 각 지역의 풍경과 문화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