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1분기 순익 296억원… 비이자이익 적자폭 절반 줄여
WM·체크카드 성장 영향…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75%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29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연체율과 자본적정성 등 주요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토스뱅크는 29일 202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2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87억원) 대비 58.3%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487만명으로 전년 동기(1247만명) 대비 19.3% 늘었다. 토스뱅크는 지난 4월 말 고객 수 1500만명을 돌파했다.
여신 잔액은 15조 5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29조 455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보증대출과 전월세보증금대출 성장에 힘입어 전체 여신 중 보증부 대출 비중은 38.5%로 전년 동기보다 12.9%포인트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연체율은 1.07%로 전년 동기(1.26%)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87%로 같은 기간 0.11%포인트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62%로 전년 동기(15.90%)보다 0.72%포인트 상승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도 개선세가 나타났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152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절반 이상 축소됐다. WM(목돈굴리기) 서비스 판매 확대와 체크카드 이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토스뱅크는 최근 펀드판매중개업 본인가를 획득하는 등 자산관리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34.75%로 집계됐다. 제1금융권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분기 햇살론뱅크와 사잇돌대출 등 서민정책금융 공급액은 4574억원, 누적 공급액은 2조 5628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높은 수준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유지한 가운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모두 하락하며 건전성 지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는 경기 둔화나 차주 상환여력 악화 시 건전성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리스크 관리 능력이 중요한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과 비이자 수익성 개선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건전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지속하는 한편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