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권·가상자산 합종연횡 본격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변화 대응 위한 전략적 투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4월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 팁스타운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및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약 1조 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디지털자산 사업 협력 확대에 나섰다. 전통 금융권과 디지털자산 플랫폼 간 전략적 연계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그룹은 15일 하나은행 이사회를 통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4000주(6.55%)를 약 1조 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하나은행은 두나무의 4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송금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통 금융사와 디지털자산 기업 간 협업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양사는 이번 투자와 함께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 관련 전략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 검증을 진행해 왔으며, 향후 관련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연계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디지털자산 시장 관련 신규 사업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업비트와 하나금융 플랫폼 간 연계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 협업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디지털자산 산업이 여전히 제도 정비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규제 변화와 시장 변동성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관련 정책 방향이 국가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사업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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