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3년 연속 흑자… 1분기에도 성장세 이어가
KGM, 글로벌 전략 본격화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KG 모빌리티(KGM)가 올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판매 확대와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1분기 동안 KGM은 유럽, 동남아, 튀르키예를 잇는 입체적인 글로벌 행보를 전개하며 시장 확대와 생산 기반 구축 및 신차 론칭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는 글로벌 전략 모델 '무쏘'가 자리하고 있다.
1분기 매출 1.1조, 영업이익 217억… 6분기 연속 흑자
KGM이 1분기에 판매 2만7077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1365억원, 영업이익 217억원, 당기순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무쏘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환율 효과와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2024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은 판매 물량이 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21억원) 이후 2분기 연속 200억원을 넘어섰다.
판매는 내수 1만1469대, 수출 1만5608대 등 총 2만7077대로, 내수 물량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내수는 무쏘와 무쏘 EV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0.1% 큰 폭으로 증가했다.
픽업 통합 브랜드인 무쏘(4370대)와 무쏘 EV(2153대)는 1분기 누계 총 6523대로, 국내 픽업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독일 딜러 콘퍼런스 및 신차 론칭, 시승 행사
KGM은 지난 2월, 올해 글로벌 첫 행보로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럽 판매 법인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브륄(Brühl)에서 열렸다. 현지 딜러와 기자단 등 약 22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콘퍼런스를 통해 올해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수출 계획, 중장기 제품 로드맵이 공유됐다. 특히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둔 무쏘를 중심으로 신모델 전략이 소개되며 현지 파트너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무쏘 EV와 토레스 EVX 등 기존 라인업과 함께 택시와 캠핑카, 오프로드 차량, 소방차 등 다양한 트림의 튜닝 모델을 전시하며 KGM이 기존 완성차 브랜드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확장형 브랜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딜러와 기자단은 무쏘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이미지, 그리고 다목적 활용성에 주목했으며, 토레스 EVX 택시와 무쏘 EV 캠핑카 등 다양한 튜닝 모델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KGM은 파트너십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 콘퍼런스와 더불어 우수 딜러 시상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 결속을 강화하며, 유럽 시장 내 파트너십 기반도 한층 공고히 했다.
이어 지난달 8일과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드라이아이히(Dreieich)에서 시승 행사를 갖고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승 행사에는 주요 언론과 인플루언서 약 50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독일 시장에 새롭게 론칭한 액티언 HEV를 비롯해 토레스 HEV, 무쏘 EV 등 KGM의 주요 모델 소개와 함께 시승이 진행됐다.
시승 코스는 라인강 인근의 산지와 고속도로 구간을 포함해, KGM 차량 특유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안정적인 핸들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참석자들은 액티언 HEV의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효율성 높은 연비, 자신감 있는 디자인에 대해서 매우 호평했다. 또한, 무쏘 EV의 오프로드 성능과 레저 활용성은 물론 친환경 픽업이라는 차별화된 강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 같은 글로벌 시장의 반응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KGM은 지난해 수출 7만286대를 기록하며 2014년(7만2011대)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독일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독일 수출은 6213대로, 2024년(959대) 대비 548%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튀르키예(1만3337대)와 헝가리(9508대)에 이어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무쏘 EV는 지난달 초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제품 디자인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KGM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액티언 HEV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한편, 무쏘 등 신모델을 순차적으로 론칭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남아 전략 거점 구축… 곽재선 회장 베트남 방문, KD 기반 확대
KGM은 유럽 시장 공략과 동시에 동남아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곽재선 회장은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KD(반조립제품) 파트너사인 푸타(FUTA) 그룹의 킴롱모터(Kim Long Motors)와 간담회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중부 다낭에 위치한 푸타 그룹 사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KGM 곽재선 회장과 권교원 사업부문장을 비롯해 응웬 후 루안 회장과 마이 띠엔 팟 사장(푸타 그룹 차량 딜러 회사 대표), 호 꽁 하이 사장(킴롱모터 대표)이 참석했다.
특히 곽재선 회장은 준공을 앞둔 KGM 전용 KD 생산 공장 KLMH(Kim Long Motors Hue, Hue 산업단지 소재)를 방문해 공정별 준비 상황과 지원 필요 사항 등을 직접 점검했다.
킴롱모터는 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렉스턴과 무쏘 등 KGM 주요 모델의 KD 생산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곽재선 회장은 "베트남 공장은 KD뿐만 아니라 KGM의 Body shop, Paint shop, Assembly shop 등 생산설비 일체를 함께 공급함으로써 KGM의 생산 기술 Know-how가 반영된 고품질 차량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는 최고 품질의 차량 생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어 "자동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력 높은 베트남은 향후 동남아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또한, 유럽 등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 개척과 무쏘 등 신차의 글로벌 론칭 확대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KGM은 판매 물량 증대를 위해 완성차 수출은 물론 KD 생산 거점 확대 등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외에 지난해 인도네시아 KD 공급을 위한 HOA(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올해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으로도 KD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 튀르키예 '무쏘 론칭'
지난달에는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인 튀르키예서 해외 딜러와 기자단을 초청해 무쏘 첫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갖고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수출 1만3337대를 기록한 KGM 최대 수출국으로, 지난달 누계(7813대) 역시 전년 동기(3148대) 대비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무쏘 론칭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독일에서 시작된 유럽 마케팅과 브랜드 구축 성과를 실제 판매로 연결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론칭 행사에는 튀르키예는 물론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중동 등 31개국 딜러 및 기자, 인플루언서 170여 명이 참석했다
무쏘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험로 주행을 고려한 차체 설계로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정통 픽업의 존재감을 구현했다. 특히 파워트레인과 데크, 서스펜션 등 주요 사양의 멀티 라인업 구성은 물론 도심형 픽업 감성을 강조한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 디자인을 옵션으로 제공해 고객 맞춤형 라이프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한, 고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적용해 일상 주행부터 오프로드 환경까지 폭넓은 주행 편의성을 제공한다. 주요 사양을 폭넓게 구성하면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국내 시장에서 입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쏘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 사업 전략 다변화, 신제품 론칭 확대… 향후 성장 전략의 방향성
1분기는 흑자 기록을 넘어, 향후 성장 전략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독일에서의 네트워크 구축, 신제품 론칭 통한 유럽 시장 내 제품 경쟁력 검증, 베트남 KD 기반 확보, 그리고 튀르키예 무쏘 출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은 '글로벌 사업 전략 구조 확립'이라는 하나의 전략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무쏘를 중심으로 한 신차 전략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KGM이 판매 확대와 함께 해외 생산·유통 기반 구축을 병행하면서 수익성과 시장 확장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