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킹닷컴

한국 가족여행객이 목적지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따지는 것은 안전도 날씨도 아닌 맛집이었다. 

부킹닷컴이 발표한 '2026 글로벌 여행 트렌드 조사'에서 한국 가족여행객의 80%가 목적지 선택 시 '현지 음식과 미식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APAC 가족여행객의 최우선 기준이 '안전(87%)'이었던 것과 뚜렷이 대조된다.

여행 중 선호 활동도 달랐다. 한국 가족여행객은 '현지 레스토랑 방문(47%)'을 가장 선호한 반면 APAC은 '길거리 음식 체험(47%)'이 1위였다. 여행 유형에서도 한국은 자연 여행(43%)이 앞섰고, APAC은 대도시 여행(43%)을 가장 많이 선택해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여행 계획 방식도 한국만의 특징이 드러난다. 응답자의 57%가 계획과 예약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여행 계획 주도형'이라고 답했다. 일부 역할만 보조하겠다는 '보조 참여형'은 4%에 그쳤다. 여행 정보를 얻는 경로에서도 한국은 검색엔진(44%)이 1위였던 반면, APAC은 SNS(58%)에 가장 많이 의존했다.

AI 활용도 적극적이다. 한국 가족여행객의 65%가 ChatGPT 등 AI 툴을 여행 계획이나 여행 중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활용 분야는 '여행 준비(40%)'가 가장 많았으며, AI 여행 비서의 자동 예약 기능 중에서는 '레스토랑 예약(41%)'을 가장 선호했다. APAC이 AI를 '액티비티 추천(43%)'에 주로 활용하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숙소는 호텔(66%)을 압도적으로 선호했으며 예약 시에는 다른 여행객 리뷰(53%)와 객실 크기·수용 인원(52%)을 가장 꼼꼼히 살폈다.

토드 레이시(Todd Lacey) 부킹닷컴 한국·오세아니아 지역 매니저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험과 편안함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스마트 가족여행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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