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연은 경험해야 남는다”…정해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팀장
숲을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 설계… 자연과의 거리 좁혀
포레스트 세션·컬러헌팅 등 단계별 경험 구성
국립수목원 협업 기반, 자연 경험 프로그램 지속 확대
“자연을 직접 경험하고, 그 안에서 환경 보존과 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마케팅팀 정해수 팀장은 ‘냇지오 하이킹클럽’의 핵심 메시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단순한 야외 활동을 넘어 자연을 체감하는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일 광릉숲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사전 모집 단계에서 180팀 정원에 2272팀이 지원했고, 신청 인원은 6900여 명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실제 현장에서도 참가자들은 숲길을 빠르게 이동하기보다 곳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살폈다. 아이들, 어른들도 곤충과 식물을 관찰하며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정 팀장은 “최근 아웃도어 활동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문화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역시 자연 속 경험을 보다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참가자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감하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탐험의 가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브랜드가 강조해온 자연·탐험·모험·기록이라는 정체성을 오프라인 체험으로 풀어낸 사례다. 특히 국립수목원과의 협업을 통해 자연과 식물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현장에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가 열린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보호 산림이다. 이날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일부 구간도 제한적으로 개방됐다. 참가자들은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숲길을 걸으며 발걸음을 늦췄고, 주변을 살피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졌다.
프로그램은 자연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정 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자연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하이킹이라는 활동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자연을 온전히 즐기는 경험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브랜드와 자연, 그리고 서로 간의 교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적인 요소도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세부 프로그램은 오감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숲의 소리와 향에 집중하는 포레스트 세션, 자연의 색을 관찰하는 컬러 헌팅, 자생식물을 직접 심는 체험 등으로 자연을 단계적으로 경험하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일부 체험 구간에서 이동보다 체류를 선택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는 속도보다 경험에 초점을 맞춘 기획 의도와 맞닿아 있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정 팀장은 “숲을 오감으로 느끼고 자연과 가까워지는 경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체감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자연 보호와 환경 보존의 메시지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경험으로 확장되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결을 같이하는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며 “국가유산청, 국립수목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자연과 국가유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발성 행사보다는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커뮤니티 경험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가족 단위부터 성인 참가자까지 폭넓게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탐험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