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DF2(화장품·향수, 주류·담배) 구역 운영을 시작하며 공항 면세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면세점은 2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내 DF2 구역 면세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DF2 구역은 약 4571㎡ 규모로, 화장품·향수와 주류·담배·식품 등 287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사업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며, 연장 시 최대 10년간 운영이 가능하다.

이번 운영으로 현대면세점은 기존 DF5·DF7(명품, 패션·잡화) 구역에 더해 총 3개 구역을 맡게 됐다. 인천국제공항 내 6개 면세 구역 가운데 절반을 운영하게 되면서 공항 내 최대 면세 사업자 지위를 확보했다. 동시에 명품·패션부터 화장품·주류까지 전 상품군을 취급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현대면세점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면세점 전경./현대면세점

최근 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은 여객 수요 회복과 맞물려 주요 사업자 간 경쟁이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도 인천국제공항 DF1(화장품·향수, 주류·담배) 구역 운영을 시작하며 약 3년 만에 공항 면세 사업에 복귀했다. DF1 구역은 약 4094㎡ 규모로 약 24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사업 기간은 최대 10년이다.



롯데면세점은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다이공(보따리상) 의존도를 줄이고 개별 관광객(FIT) 중심으로 고객 구조를 전환해왔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공항 채널에서도 수익성 확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은 현대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공항 면세 채널의 중요성이 다시 커지면서 브랜드 구성과 운영 효율성을 둘러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면세점은 상품군 확대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한 구성도 강화한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모은 ‘K-코스메틱존’을 운영하고, 전통주 브랜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모회사인 현대백화점과 연계한 마케팅도 추진한다.

실적 측면에서는 여행 수요 회복과 함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지난해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흑자가 예상된다.

박장서 현대면세점 대표는 “DF2 구역 면세점 운영으로 인천국제공항 내 최대 사업자로 도약하며 공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공항점과 시내점 모두 수익성 중심의 점포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MD와 마케팅 전략을 더욱 고도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공고히 하는 한편, 명실상부 국내 면세 업계 리딩사업자로서 면세 쇼핑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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