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17년 1차 계약에 이어 2차 대규모 수출

사진=핀란드 육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핀란드에 K9 자주포 대규모 추가 수출을 이뤄냈다.

이번 계약으로 핀란드는 터키, 폴란드에 이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내에서 세 번째로 200문 이상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현지시각), 핀란드 국방부와 약 5억 4천6백만 유로(약 9,400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은 핀란드 국방부가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정부 간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코트라가 한화와 수출이행보증계약을 하는 방식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올리 루투 핀란드 국방부 자원정책국장에게 K9 자주포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계약식은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신분제 의사당(House of the Estates)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안장혁 MRO 사업부장, 올리 루투 핀란드 국방부 자원정책국장 및 김정하 주핀란드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핀란드는 지난 2017년 K9 자주포 도입 1차 계약을 통해 K9 자주포 96문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112문 및 예비부품 등을 2028년부터 핀란드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핀란드군은 이미 K9을 주력 포병 무기체계로 운용하고 있어 신규 도입되는 자주포를 기존 정비 인프라와 훈련 체계에 즉각 편입할 수 있다. 아울러 별도의 전환 기간 없이 신속한 전력화가 가능하고 운용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추가 도입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번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계속해서 도입한다는 K9 특유의 높은 재도입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혹한과 폭설 등 가혹한 북유럽 지형에서도 K9 자주포의 기동성과 화력이 탁월하게 발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수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방산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유럽을 포함해 나토 동맹국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핀란드 2차 수출 계약은 1차 계약 이행 과정에서 납기 준수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등 우리 방위산업의 강점이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방산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핀란드의 추가 도입은 K9이 북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검증된 성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스웨덴, 덴마크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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