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축산공사, “韓 적색육 시장 점유율 47%…생산·수출 강세 전망”
지난해 호주는 한국에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쇠고기를 수출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주청정우와 호주청정램, 호주산 염소고기는 국내 적색육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며, 2026년에도 생산과 수출 모두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호주축산공사는 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수입·외식·유통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6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를 열고, 호주 축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국내 적색육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세미나에서 호주축산공사는 호주 축산업이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글로벌 수요 증가, 양호한 기후 여건, 생산성 향상 등으로 2026년에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호주산 적색육의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졌다.
소고기는 2022년 35%에서 2025년 47%로 상승했으며, 양고기는 2013년 이후 90% 이상을 유지하다 2025년 96%까지 올랐다. 염소고기 수입량도 2020년 이후 900%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트레비스 브라운 호주축산공사 동북아시아 지역장은 “호주청정우와 호주청정램, 호주산 염소고기는 양국 간 신뢰와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무역 관계 위에서 성장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며, “브랜드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올해 호주 소고기 생산량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며, 안정적인 공급 기반 역시 지속될 것”이라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호주청정우와 호주청정램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2026년 호주 소산업 전망도 함께 공개됐다. 도축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하고 생산량은 4.1% 늘어나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고기 수출량은 157만 톤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한호주대사 제프 로빈슨은 “지난해 호주는 한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쇠고기를 수출했다”며, “이는 한국으로 수출되는 호주 농업 품목 전체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며, 호주산 적색육의 신뢰와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헌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현장에서는 호주 현장 방문 경험을 공유하는 엠버서더 3인의 발표도 이어졌다. 이정현 셰프는 호주의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과 체계적 사육 시스템에 감탄했다고 전했고, 최재연 셰프와 김민지 영양사도 현장에서 호주 축산업의 안전성과 청정 환경을 직접 확인하며 급식용 재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호주축산공사는 고환율과 국제 정세, 관세 쿼터 조기 소진 등 도전 요인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구매 확대와 간편식, 샤브샤브·햄버거 시장 성장 등 소비 트렌드는 호주산 육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양고기 시장을 위한 신규 판매 채널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며, 2029년부터 호주 소고기 쿼터와 고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 호주청정육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