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대표 임찬양)이 캐리비안 지역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남미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노을은 캐리비안 지역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자사의 AI 진단 플랫폼 ‘miLab™’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말라리아 진단(MAL), 혈액 분석(BCM), 자궁경부암 진단(CER) 등 miLab 전 제품군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중남미 시장 확대 전략의 하나로, 자메이카, 바하마, 바베이도스 등을 포함한 캐리비안 20여 개국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다수의 섬 국가로 구성돼 중앙 검사실 기반 진단 체계 구축이 어려운 환경으로, 현장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수행하는 현장진단(POCT)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 디바이스와 카트리지 /이미지=노을

이번 계약은 캐리비안 지역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통사를 통해 진행된다. 노을은 이를 기반으로 개별 국가 단위가 아닌 지역 단위로 시장 접근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계약 규모나 공급 일정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miLab 플랫폼은 검체 전처리부터 이미지 촬영, AI 분석, 결과 확인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장비에서 수행할 수 있는 통합형 진단 시스템이다. 검사 인프라가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임찬양 대표는 “캐리비안 지역은 섬 국가들이 넓게 분포해 있어 현장 진단 기반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탈중앙화 진단 생태계 확산과 도서 지역 의료 접근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멕시코, 파나마 등 기존 중남미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인접 국가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약은 캐리비안 지역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공급 규모와 실제 도입 범위가 공개되지 않아 단기적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향후 도입 사례와 운영 성과가 사업 확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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