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논산시, 중·소과 딸기 ‘베이커리용’ 상품화…농가 판로 지원
쿠팡이 충남 논산시와 손잡고 상품성이 떨어져 일반 판매가 어려운 중·소과 딸기를 베이커리용으로 새롭게 상품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논산 지역 딸기 농가들은 판로 확보에 난항을 겪던 딸기 판매를 늘리고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보인 ‘베이커리&데코용’ 딸기는 타르트나 생크림 케이크 등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에 활용할 수 있도록 550g 기준 7990원에 판매된다. 기존 시중 유통이 어려웠던 중·소과를 활용해 상품화한 것으로, 쿠팡은 이를 전국 새벽배송으로 제공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논산은 연간 약 2만8000톤의 딸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산지다. 그러나 최근 폭설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중·소과 비중이 증가하며 농가들은 판로 확보와 가격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쿠팡은 지난 11월 논산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소과 딸기 매입 확대와 전용 포장재 지원을 통해 안정적 판매를 돕기로 했다.
농가 측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논산 농업회사법인 다올팜 김상재 대표는 “중·소과 딸기의 판로 개척이 쉽지 않아 수억원 손실이 우려됐지만, 이번 협력으로 고용 인력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올팜은 2022년 쿠팡 입점 이후 지난해 매출이 10배 증가했고, 직·간접 고용 인력도 5배 늘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판로 확보가 어려운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지역 농산물 유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