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등 국내 물류·제조 기업과 운송 프로젝트 진행
비전 기반 E2E AI 기술로 장거리 고속도로 운행 능력 확보
“운송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

/마스오토

마스오토가 현대모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LX판토스 등 국내 물류·제조 기업과 함께 미국에서 초장거리 자율주행 화물 운송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에서 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을 거쳐 알라바마·조지아 공장까지 이르는 편도 약 3379km 구간을 자율주행 트럭으로 운송하는 것으로, 여객과 화물을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의 자율주행 운송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는 마스오토가 자사의 비전 중심 End-to-End(E2E) AI 자율주행 시스템을 트럭에 적용해 운행을 총괄하고, 참여 기업들은 각 사의 물류 네트워크와 운영 인프라를 활용해 화물 운송과 자율주행 체계 전환을 동시에 추진한다. 운송되는 화물은 현대모비스의 수출용 자동차 부품으로, 국내에서는 40피트 트레일러, 미국에서는 53피트 트레일러를 활용한 40톤급 대형 트럭으로 운송해 현지 생산 거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마스오토가 적용하는 비전 기반 E2E AI 기술은 카메라로 수집된 영상 데이터를 단일 신경망이 인지·판단·제어까지 통합 처리하는 방식이다. 라이다(LiDAR)나 고정밀 지도(HD Map)에 크게 의존하지 않기에, 상대적으로 센서 비용과 설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마스오토는 이 시스템을 통해 미국 장거리 고속도로에서의 일반화한 운행 인식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미국 트럭 운송 시장은 연간 약 1조 달러 규모로,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1.5배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라며 “한국 대표 기업 간 협력으로 시장성 있는 자율주행 운송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몇몇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이미 장거리 자율주행 상업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확대하고 있다. 한 예로, 오로라 이노베이션은 주요 소비재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완전 무인 트럭 운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증 규모와 운행 거리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대형 제조사들도 지속 가능한 운송 수단으로 자율주행 트럭과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결합하는 등 기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