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2세대 킨텍스 울트라스케일+로 고성능 시스템 설계 실현
방송, 테스트·계측, 산업 자동화, 의료 및 미디어 타겟
메모리 서브시스템과 I/O, 보안 아키텍처 현대화
AMD 비바도와 바이티스 도구 체계는 그대로 유지
AMD가 ‘2세대 킨텍스 울트라스케일+(Kintex UltraScale+ Gen 2)’ FPGA 제품군을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고성능 시스템 설계를 요구받는 방송, 테스트·계측, 산업 자동화, 의료 및 전문 미디어 분야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킨텍스 계열이 쌓아온 검증된 설계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메모리 서브시스템과 I/O, 보안 아키텍처를 현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AMD는 이를 통해 고급형 FPGA로의 무리한 상향 없이도 증가하는 데이터 처리 요구를 충족하는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2세대 킨텍스 울트라스케일+ FPGA는 고밀도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환경을 전제로 설계됐다. PCIe Gen4 인터페이스와 고속 트랜시버를 기반으로 4K·8K 영상의 IP 기반 전송, 다중 스트림 캡처, 프레임 단위의 정밀 제어를 지원한다. 이는 원격 제작과 전문 방송 워크플로우에서 요구되는 지연 시간과 동기화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반도체 테스트와 계측 분야에서는 메모리 대역폭 확장이 핵심이다. 향상된 메모리 처리 능력을 통해 패턴 생성, 실패 데이터 캡처, 타이밍에 민감한 검증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산업 자동화와 의료 영상 영역에서는 확장 가능한 센서 연결성을 통해 머신비전 기반 판독과 실시간 제어 성능을 강화했다.
이번 세대의 킨텍스 울트라스케일+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5배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며, PCIe 인터페이스당 채널 밀도도 두 배로 확대됐다. 경쟁 플랫폼과 비교해 임베디드 RAM 용량은 최대 80% 더 많고, DSP 집적도 역시 최대 2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주목할 점은 LPDDR4X·LPDDR5·LPDDR5X를 아우르는 통합 하드 메모리 컨트롤러다. 이를 통해 설계자는 지연 시간과 전력 효율을 정밀하게 제어하면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요구하는 시스템을 중급형 FPGA 기반으로 구현하게 된다.
특히 방송 장비, 산업 설비, 의료 시스템은 단기간 교체가 어려운 대표적인 장기 운용 시장이다. AMD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디바이스 인증, 비트스트림 암호화, 하드웨어 복제 및 위변조 방지, 보안 키 관리, CNSA 2.0급 암호화 등 강화한 보안 기능을 칩 내부에 통합했다. 공급 전략 역시 장기성을 전제로 한다. AMD는 해당 제품군의 가용성을 최소 2045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규제 인증 유지와 재설계 비용 부담을 줄여야 하는 산업·의료·방송 장비 제조사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발 환경은 기존 AMD 비바도와 바이티스 도구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다. 또한, 현재 제공 중인 XCSU200P 기반 스파르탄 울트라스케일+ 평가 키트를 활용해 사전 개발을 진행한 뒤, 2026년 4분기 출시 예정인 2세대 킨텍스 울트라스케일+로 무리 없이 이전하도록 마이그레이션 경로를 마련했다.
시뮬레이션 지원은 2026년 3분기부터 제공되며, 사전 생산 단계의 XC2KU050P 샘플과 평가 키트는 같은 해 4분기 공급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양산은 2027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