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부터 이우환까지…호텔서 즐기는 어린이 예술 체험
호텔 로비와 복도에 걸린 예술 작품이 어린이를 위한 체험 교실로 변신한다. 저출생 시대 '한 아이 집중 투자' 경향이 강해지면서, 호텔업계가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어린이 대상 아트투어 프로그램 '아티즈 어드벤처(ARTiZ ADVENTURE)'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호텔 내 예술 작품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감상하고 직접 창작 활동까지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작품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거치며 창의력을 키우도록 설계했다.
프로그램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진행되며, 각각 총 7점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2월 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만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후 2~4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회차당 5~10명 규모다. 투어 작품으로는 반복 패턴과 색채로 상상력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쿠사마 야요이의 'Great Gigantic Pumpkin', 대표 캐릭터를 통해 관계와 감정을 표현한 카우스(KAWS)의 'Together' 등을 만날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2월부터 매주 금·토요일 2016~2020년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같은 시간대에 운영하며, 최대 8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약 포장지를 활용해 현대인의 삶과 소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데미안 허스트의 'The Last Supper', 아이패드로 그린 봄 풍경을 통해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보여주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The Arrival of Spring', 돌과 철판, 물의 관계로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풀어낸 이우환의 'Relatum – Infinity Lake' 등이 포함됐다.
아티즈 어드벤처와 연계한 객실 패키지도 출시했다. 아이들이 예술 탐험을 하는 동안 부모가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투숙 인원은 성인 2인, 어린이 2인이며, 오후 2시 얼리 체크인과 사우나·수영장·원더박스 이용 등이 포함된다. 투숙 기간은 2026년 2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토·일요일에 한해 적용된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아이에게는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경험을, 부모에게는 온전한 휴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복합리조트 기업으로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