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韓 뷰티시장 치열…한국서 통하면, 전세계서도 통한다”
제프 올슨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 니오라 CEO 인터뷰
AI와 소비자 트렌드 반영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지속 성장
“성장의 기준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
글로벌 뷰티·웰니스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 시장은 그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빠른 곳으로 평가된다.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니오라의 제프 올슨 CEO는 급변하는 소비자 요구와 경쟁 환경 속에서 기업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니오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뷰티·웰니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다단계판매(MLM) 방식을 활용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제프 올슨 CEO는 “한국에서 검증된 전략은 전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경험과 혁신이 향후 글로벌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시장 변화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AI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꼽았다. 제프 올슨 CEO는 “오늘날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기술과 인간 중심의 접점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니오라는 다단계판매를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과 소비자 관계를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상대적으로 폐쇄적이었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유통 채널과 경제 모델의 경계가 무너진 지금, 기술과 커머스를 받아들이며 비즈니스를 진화시키는 기업만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CN코리아 인수 역시 이러한 장기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제프 올슨 CEO는 “미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뷰티·웰니스 비중이 크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은 서비스 비즈니스”라며 “소비자들은 제품뿐 아니라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니오라코리아는 현재 뷰티·웰니스 제품과 생활 서비스를 결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그는 “사업 영역의 단순한 결합이 아니라 서로 다른 조직 문화와 운영 방식을 하나의 팀으로 통합하고, 보상 체계까지 단일화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보다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니오라코리아는 이러한 통합 과정을 거쳐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7%의 매출 성장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주목받은 네오필 세럼에 대해서는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제프 올슨 CEO는 “한 번의 론칭으로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지속적인 수요와 명확한 시장 내 포지셔닝을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네오필 세럼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시장에서도 유사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성공 요인으로 기존 화장품이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던 소비자 니즈를 정면으로 공략한 점을 들며, 장기간의 과학적 연구와 임상 검증이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검증된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신뢰를 제공한다. 향후 출시될 신규 웰니스 제품 역시 한국을 첫 론칭 시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K-뷰티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단기 유행보다는 소비자 인식의 변화를 더 중요하게 봤다. 그는 “현재 인기 있는 제품보다, 다음에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게 될지를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니오라는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전략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더욱 합리적이고 신중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며, 효능과 가격 대비 가치를 면밀히 따지는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향후 1~2년간 니오라의 전략 핵심으로는 리더십 개발과 시장 확대를 꼽았다. 제프 올슨 CEO는 “제품과 시장을 넓히는 것은 기본이며, 이를 직접 이끌 수 있는 리더를 육성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 중심의 성장과 하이브리드 모델 운영이 지속적인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제프 올슨 CEO는 “많은 사업자들이 니오라에서의 경험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성장했다고 말한다”며 “이것이 니오라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방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