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역전' 眞 이소나부터 20년 버틴 善 허찬미까지…'미스트롯4' 톱5의 새 각오[종합]
트로트 명가 TV CHOSUN의 '미스트롯'이 시즌4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시즌 역시 수준급 실력의 출연자들로 화제성을 이끈 가운데, 톱5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13일 오후 서울 금천구 TV CHOSUN 가산 스튜디오에서 '미스트롯4' 톱5 기자간담회가 열려 眞 이소나, 善 허찬미, 美 홍성윤을 비롯해 길려원, 윤태화가 참석했다.
지난 5일 종영한 '미스트롯4'는 최고 시청률 18.1%(전국 유료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는 송가인을 배출했던 시즌1의 최고 시청률과 같다. 매 시즌 인기를 입증하며 트로트계 샛별들을 발굴한 '미스트롯'. 이날 자리에 참석한 진 이소나는 벅찬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미스트롯4'에 나와서 인생이 달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나오기 전에는 무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간절한 마음으로 나온 거였다. 최종으로 진이라는 영광스러운 수상을 해서 저에게는 정말 더없이 기쁜 일이었다"라며 "제 안에 가지고 있던 상처들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게 됐는데 그런 부분까지 마음적으로 치유하게 된 프로그램이라 값진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선에 꼽힌 허찬미는 오디션만 4수 끝에 빛을 발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운을 뗀 허찬미는 "제가 13살부터 연습생을 시작해서 긴 시간 가수 생활을 했는데 2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버텨온 이유에 대해 스스로도 많이 느끼게 됐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특히 '미스트롯4'를 가수 생활의 마지막 기회로 삼았던 허찬미는 "제가 당당하게 말씀드렸던 '톱에 들지 못하면 가수를 그만두겠다'는 게 그냥 각오가 아닌 진심이었다. 저에게는 그게 선이라는 결과보다 더 크게 남은 거였다. 가슴 벅차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진선미 3인 중 진 이소나와 미 홍성윤은 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했다. 트로트 가수로 새출발에 나선 이들은 국악의 장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소나는 "제 생각에 국악인들이 트로트를 잘 한다는 게, 나무로 치면 뿌리가 단단해서 그렇게 봐주시지 않나 싶다. 처음에 트로트로 넘어올 때는 국악 색을 많이 빼려고 정말 노력했는데, 그래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게 있더라. 그걸 제 색깔이라고 생각하면서 노래하고 있다. 경기 민요의 꺾고 돌리기가 (트로트에서)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홍성윤은 "국악 가사들이 삶에 밀접하게 닿아있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감정을 표현하는 트로트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저는 아직 배워가고 있는 입장이라 국악과 트로트를 적절히 섞어보기도 하면서 공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4위 길려원과 18년 차 관록의 5위 윤태화도 톱5로서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트로트를 좋아하는 대학생에서 트로트 가수가 된 길려원은 첫 오디션에 임하며 느낀 성장을 전했다. 에이스전에서의 실수를 언급하며 눈물을 글썽인 길려원은 "제가 에이스전 팀 미션을 하는 동안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감기가 심하게 왔었다. 성대가 틀어져 소리가 안 나와 병원도 많이 다니고 수액을 맞았는데도 잘 안 낫더라"라며 "그동안 제가 컨디션 관리 하는 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경연을 하면서 언니들에게 여쭤보기도 하고 여러 부분을 깨닫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스트롯' 시즌2에 이어 시즌4에도 출전한 윤태화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점을 꼽았다. 윤태화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면 겸손해진다. 초심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다.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며 "또 간절한 꿈을 가진 동료들과 경쟁이지만 함께 할 수 있고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라고 전했다.
'미스트롯4'를 마친 이들은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과 4월부터 시작되는 전국투어 공연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그간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어필해달라는 질문에 출연자들은 각자의 각오를 전했다. 윤태화는 "제가 털털하고 솔직한 편이라 예능에서 제 성격을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제가 보기보다 잘 망가지고 웃기는 성격이다. 시청자분들의 배꼽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허찬미는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던 만큼 '허찬미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네'라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이소나는 "저를 AI 같다고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제 안에 숨겨진 인간미가 있다. 그런 부분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국 곳곳에 있는 시청자들을 직접 만나게 될 전국투어 콘서트에 대한 귀띔도 들을 수 있었다. 이소나는 "경연에서 사랑받은 무대 뿐 아니라 콘서트에서만 보실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허찬미는 "음악을 즐기시기만 하는 게 아니라 스트레스를 뻥 뚫어드릴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것", 홍성윤은 "제가 늘 발라드풍 무대를 보여드렸는데 제가 의외로 춤을 좀 춘다. 흥겨운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미스트롯4'로 새 시작을 열게 된 톱5는 오는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하며, 지난 12일 방영을 시작한 TV CHOSUN '미스트롯4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스핀오프 예능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