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줄게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요즘 꿈도, 사랑도, 아이도 굉장히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어쩌면 '멸종 위기 사랑' 같은 느낌의 착한 이야기다." 드라마 '우주를 줄게'가 써 내려갈 색다른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27일 tvN 새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극본 수진·신이현, 연출 이현석·정여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현석 감독과 정여진 감독, 배우 배인혁, 노정의, 박서함이 참석했다.

'우주를 줄게'는 첫 만남부터 꼬인 사돈 남녀가 하루아침에 20개월 조카 '우주'를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동거 로맨스를 그린다. 이현석 감독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러블리하고 즐겁게 만들어진 드라마"라며 "일반 로코와 달리 아이가 느닷없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두 사람의 관계가 극적이면서도 좌충우돌로 담긴다. 그게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배인혁은 '겉바속촉' 사진작가 어시스턴트 '선태형'을 맡는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처음에는 왜 이렇게 툴툴거리고 까칠할까 생각했는데, 사람을 멀리하는 이유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정여진 감독은 "어린 시절의 아픔이 있는 캐릭터라 자신의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다. 그런 부분이 보는 분들께 불편함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됐는데 배인혁 배우가 굉장히 섬세한 디테일로 살려주신 덕분에 지켜보고 싶고,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로 만들어주셨다"라며 설명을 더했다.

이러한 '선태형'은 하나뿐인 조카 '선우주'(박유호), 그리고 사돈인 '우현진'(노정의)과 얽히며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특히 로맨스 관계로 얽히게 될 노정의와의 호흡에 대해 "저보다 어린 상대 배우가 처음이라 어떻게 호흡을 맞춰야 하나 고민이 있었는데, 정의 씨 같은 경우 경험이 많다 보니까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게 저를 리드해 주고 도움을 많이 줬다. 정의 씨가 현장을 편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다. 덕분에 밝고 가족 같은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 "태형이가 사랑을 받은 적이 없어 사랑을 주는 법도 모르는 캐릭터인데, 두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표현 방법도 알고 마음을 열게 되는 포인트가 있다. 두 사람에 스며들며 변해가는 표정과 눈빛, 말투 등에 초점을 두고 보시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노정의는 긍정 에너지 충만한 열혈 취업 준비생 '우현진'으로 분한다. 그는 작품에 가장 끌렸던 이유로 '우주'를 꼽으며 "우주라는 존재가 주는 사랑스럽고 코믹한 분위기가 다를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 자체에도 공감이 많이 갔다며 "가장 현실적인 요즘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의 모습을 잘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주변의 친구들이 고민하고 겪을 수 있는 생각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특히 노정의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할 예정이다. 그는 "극 중 언니를 통해 받은 사랑이 큰 인물이라, 사람 자체가 사랑으로 가득 찬 느낌이다"라며 "현실적이면서도 얼굴 근육과 표정을 다양하게 사용하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찍었는데, 그런 자연스러움에서 오는 사랑스러움이 매력이 될 것 같다"라고 포인트를 전했다.

정여진 감독은 "MZ 여신이고 신비롭고 청초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니 깜짝 놀랄 정도로 털털했고, 현장에서 정말 책임감도 강하고 프로의식이 있다"라며 "노정의 배우 본인의 성격이 현진이 모습에 스며들어 생활력이라든지, 20대 또래라면 누구나 느낄법한 '내가 한 사람의 몫을 다하고 있는 걸까'에 대한 불안 등을 잘 표현했다. 이번 작품을 보면 노정의 배우의 매력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남이라기에는 가깝고 가족이라기에는 너무 먼 두 남녀가 자신의 세계에 무단 침입한 새로운 '우주'를 통해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풋풋한 설렘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우주 역을 맡은 '박유호'와의 현장은 어땠는지 묻자 노정의는 "진짜 예상하지 못한 일이 많이 일어났다. 촬영하다가 우주가 귀여워서 웃다가 NG가 난 적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배인혁은 우주의 패턴에 맞게 촬영을 해야 했다며 "1시에 점심시간이었는데 유호 배우가 잠이 들면 촬영을 못하기 때문에 4시 30분에 저녁 시간을 갖는다. 유호 배우에게 시간을 맞추다 보니까 촬영을 빨리 시작했던 기억도 있다"라며 "이 친구가 그래도 같이 현장에서 매일 보던 얼굴이라고 낯선 곳에서 만나도 반갑게 안기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현석 감독은 "현장에서 우주가 등장하면 모두가 우주만 보게 될 정도로 촬영장의 엔도르핀이었다. 처음에는 우주 케어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배우들께서 정말 잘 케어해주고 감정 신이 있어도 우주 먼저 촬영을 한 적도 많았다. 그런 부분을 다 이해해 줘서 미안하고 감사했다. 즐거운 현장이었고, 최근에는 우주가 촬영이 끝나도 집에 안 가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되게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라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로맨스에 또 다른 장애물이 있다. 우현진의 첫사랑이자, 완벽한 비주얼과 능력치를 모두 갖춘 '박윤성'(박서함)의 등장이다. 박서함은 "로코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대본을 받게 됐다"라며 "예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라는 생각에 꼭 해보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박서함은 캐릭터가 쉽지는 않았다며 "완벽하고 자기감정에 솔직한 자신감이 넘치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낼 수 있었던 것은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이었다. 박서함은 "정말 좋은 배우분들을 만나 편하게 촬영했다. 제가 힘들거나 어려워하는 장면이 있으면 먼저 다가와서 도움을 주고 다독여주고 그랬다. 어떻게든 시선을 맞춰주려고 하는 그런 포인트 하나하나가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여진 감독은 세 사람의 호흡에 대해 "각각의 매력이 정말 출중해서 혼자 있을 때도 빛나지만, 셋이 있을 때는 눈이 부실 정도였다. 시너지가 폭발한다"라고 전했다. 세 사람의 로맨스를 어떻게 연출했는지 묻자 이현석 감독은 "디테일한 감정의 변화가 잘 전달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 배우들께 그 이야기를 많이 했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자연스럽게 한 단계씩 넘어가면 결과적으로 원하는 지점에 갈 수 있게 연출했다"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는 오는 2월 4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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