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버스, 사고력·문해력 중심 영어 교육 모델 제시
최근 몇 년간 반복되고 있는 이른바 ‘불수능’ 논란은 단순한 난이도 조정 문제를 넘어, 수능 영어 평가 기준 자체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수능 영어는 단순한 문장 해석 능력보다 논지 파악, 정보 간 연결, 추론 능력을 종합적으로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주제·제목 유형이나 고난도 독해 문항에서는 부분적인 정보만을 활용한 문제 풀이 방식보다 문해력과 사고력을 기반으로 한 읽기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수능을 넘어 학교 평가 전반으로도 확산하는 추세다.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지필평가의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즉석 독해 후 발표·에세이·토론 등 수행평가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어 교육 역시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과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을 구분해 접근하기보다는, 두 영역을 결합한 학습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춰 크레버스 산하 청담어학원은 영어 교육 모델을 조정하고 있다. 청담어학원은 2025년 3월 ESL과 EFL 요소를 결합한 THE OPEN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회사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변화한 평가 환경을 반영한 학습 구조라고 설명했다.
크레버스에 따르면 프로그램 도입 이후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도 증가했다. 2025년 겨울학기 기준 입학 테스트 신청 유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늘었으며, 2026년 1월 1일부터 7일까지 집계된 입학 테스트 예약자 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크레버스는 프로그램 관련 정보 전달을 위해 주요 거점 지역인 광교·영통, 중계, 목동, 분당·수지, 대치 등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교육 제도 변화, 내신·수능 대비 학습 전략, 지역별 학습 로드맵 등을 주제로 교육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뤄진다.
THE OPEN 프로그램은 수능, 내신, 수행평가 등 서로 다른 평가 방식을 고려해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영어를 단일 과목이 아닌 학습 전반에 활용되는 도구로 접근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대응하고자 한다는 것이 크레버스 측의 설명이다.
한편, 크레버스는 교육 및 조직 운영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학생 학습 영역에서는 AI 기반 영어 평가 시스템 허밍고(HUMMINGo)를 활용해 말하기·쓰기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 기준에 따른 점수와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는 자체 AI 솔루션을 통해 상담과 관리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담 프로세스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레버스 관계자는 “불수능은 우연이 아니라 AI 시대가 촉발한 시대 변화의 단면이며, THE OPEN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먼저 교육 현장에 반영한 크레버스의 실행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