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억 회 웰니스 여행 시대… 튀르키예, 하맘·온천 문화로 최고 여행지 선정
웰니스 관광이 글로벌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튀르키예가 2025 최고의 웰니스 여행지로 선정됐다.
글로벌 여행 매체 마타도르 네트워크는 2025 트래블 어워즈를 통해 튀르키예를 '최고의 웰니스 여행지'로 발표했다. 2023년 전 세계 웰니스 여행이 10억 3,450만 회를 기록하고, 관련 산업이 2029년까지 연평균 9.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수세기 이어진 하맘 문화, 세계 7위·유럽 1위 규모의 온천 자원, 지중해 연안의 콰이어트케이션 환경이 주요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튀르키예는 웰빙을 하나의 관광 상품이나 프로그램으로 분리하기보다, 일상과 문화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여 온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튀르키예 웰니스 문화의 중심에는 수세기에 걸쳐 이어져 온 튀르키예식 공공 목욕탕 하맘이 있다. 전통적인 튀르키예식 공공 목욕 시설인 하맘은 따뜻한 열과 증기를 활용해 몸을 이완시키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발전해 왔다. 이러한 이용 방식은 공동체 생활 속에서 일상의 긴장을 풀고 재충전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오늘날에는 웰니스 여행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스탄불과 부르사를 비롯한 튀르키예 전역에서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하맘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하맘 시설까지 다양한 형태의 하맘을 만나볼 수 있다. 타임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장소' 가운데 하나로 소개된 이스탄불의 제이렉 치닐리 하맘은 오스만 시대 건축과 전통적인 하맘 이용 방식을 간직한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주요 도시와 해안 리조트 지역의 하맘 시설에서는 전통적인 목욕 방식에 더해 마사지, 명상 프로그램, 요가와 호흡 수련, 아로마 트리트먼트, 해수 기반 스파 프로그램 등 휴식과 이완을 중심으로 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유럽 역사적 온천 도시 루트 포함히에라폴리스와 페르가몬 등 고대 거점을 품었던 튀르키예는 오늘날에도 세계적인 온천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다. 튀르키예의 온천 자원은 세계 7위, 유럽 1위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따뜻한 수온과 미네랄 성분을 지닌 온천수는 오랜 기간 휴식과 재충전을 목적으로 이용돼 왔다.튀르키예에는 섭씨 20도에서 110도까지 폭넓은 수온대를 지닌 온천 자원이 분포해 있다. 이러한 자원을 기반으로 여러 역사적 온천 도시가 형성됐으며, 데니즐리의 파묵칼레와 부르사, 아피온카라히사르는 유럽 역사적 온천 도시 루트에 포함된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앙카라, 아으르, 볼루, 카파도키아 등 튀르키예 전역에서 다양한 온천 시설을 만날 수 있다.
튀르키예의 웰니스 경험은 온천 지역을 넘어 에게해와 지중해 연안으로 확장된다. 이 지역은 연중 비교적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와 강수량이 적은 날씨 특성을 바탕으로 야외 활동과 휴식 중심의 여행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에게해의 진주로 불리는 이즈미르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해안 녹지가 어우러진 자연환경, 그리고 과도하게 밀집되지 않은 도시 구조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생활 리듬이 유지되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보드룸은 고급 휴양 문화와 웰니스 리조트가 결합된 지역이며, 지중해 연안의 안탈리아는 에메랄드빛 해안 경관과 세계적인 호텔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대표적인 휴양 도시다.이들 해안 지역에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고 자연 환경에 머무는 '콰이어트케이션(Quietcation)' 형태의 여행이 가능하다.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과 소음이 적은 환경, 여유로운 여가 활동은 일상의 긴장을 완화하고 생활 리듬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해안 전역의 하이엔드 리조트에서는 탈라소테라피와 요가 프로그램, 전인적 웰니스 트리트먼트 등 심신 회복을 목적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보드룸은 휴식과 재충전, 일상 리듬의 회복을 목표로 한 집중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웰니스 여행지로서의 위상을 구축해 온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