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한국-인도네시아 첫 항공 전문인력 양성…방산협력 연계해 배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인도네시아 인력 양성 전문업체인 PT PDS(Prima Duta Sejati)가 ‘KAI 협력사 해외 인력양성 아카데미’ 1기 12명 교육생의 첫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수료식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KAI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 2월 PT PDS와 ‘KAI 협력사 해외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PT PDS는 한국 제조업 근무 경험이 있으면서 경력 요건을 충족한 우수인력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아카데미 1기 수료생들은 2026년 1월부터 KAI 협력사인 국내 항공부품 제조업체에 배치돼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KAI와 협력사들은 2024년 5월에 신설된 ‘항공부품제조원(E-7-3)’ 외국인 전문인력 취업비자와 연계해 해외 전문인력 활용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KAI는 2024년 7월 베트남 인력양성 아카데미 수료생 첫 배출에 이어, 해외인력 공급 발판을 인도네시아로 확대해 우수한 항공부품제조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전문인력들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투입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KAI에 따르면 베트남 아카데미 1기 수료생들은 현재 율곡, S&K항공, 송월, 미래항공,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총 7개사에 50여 명이 채용 중에 있다.
이용기 KAI 상생협력실 실장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우수한 항공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추진했던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어 기쁘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들이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T PDS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고숙련 인력들이 한국의 항공산업체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