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눔연맹, '2025 겨울나기 김장 나눔'...산불 피해 지역·취약계층에 1만 포기 전달
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이 지난 11일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기 위한 '2025 겨울나기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한국나눔연맹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김치 1만 포기를 제작·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3월 발생한 의성발 경북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지역 주민들의 겨울철 식생활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관계자들이 참여해 절임 배추 손질부터 양념 버무림, 포장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다. 이날 완성된 김장김치는 산불 피해 주민을 비롯해 독거 어르신, 저소득 가정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 우선 전달됐다. 한국나눔연맹 관계자는 "주거와 생계 기반을 잃은 주민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김치는 가장 현실적이고 절실한 먹거리 지원"이라며 "이번 김장 나눔이 위로와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은 1992년 설립 이후 33년간 정부 지원 없이 민간 후원만으로 복지 사업을 운영해 온 비영리 기관으로, 생계·의료·주거·급식·정서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힘써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월에는 2025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나눔연맹은 전국 26개 지역에서 '천사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내년 수백만 끼의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문화 복지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희망 음악회', 어르신 대상 '효도 관광'과 '장수 사진 촬영', 주거 환경 개선 '가옥 수리' 등 다양한 나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나눔연맹 관계자는 "이번 김장 나눔을 비롯해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거 개선, 생필품 지원, 문화·정서 프로그램 등 여러 지원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