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A부터 항공사·리조트까지... 여행업계, 연말 할인 대전
연말연시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을 겨냥해 여행업계가 대규모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부터 항공사, 리조트까지 전 업계가 파격적인 가격 정책과 풍성한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훨씬 저렴하게 국내외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경기 침체로 위축됐던 여행 심리를 자극하려는 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연말 여행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놀유니버스가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놀라운 2025 연말세일'은 NOL, NOL 인터파크투어, 트리플 등 계열사 전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매일 오전 10시와 11시에 국내 숙소 25%, 해외 항공·숙소 25%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비발디파크·알펜시아·오투리조트 등 주요 스키장 리프트권 10% 할인도 병행한다.
특히 해외패키지 정식 오픈을 기념해 일본·베트남 패키지 5% 추가 할인과 최대 10만 NOL 포인트 리워드를 제공한다. 삿포로·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 항공권은 최대 1만 원 즉시 할인된다. NOL 인터파크투어는 시간대별 타임특가를 운영하며 최대 159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 추가로 마련했다.
에어프레미아는 1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출발 9개 노선에 최대 15% 할인을 적용한다. 프로모션 코드 'YPXMAS15' 입력 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 포함 왕복 기준으로 워싱턴D.C. 124만 9,150원, 뉴욕 67만 8,900원, LA 62만 4,100원부터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도 워싱턴D.C. 202만 9,900원, 뉴욕 159만 400원 등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했다.
아시아 노선도 나리타 25만 9,500원, 방콕 35만 6,000원, 다낭 33만 500원부터 시작한다. 특가임에도 2025년 10월 24일까지 탑승 제한 없이 전 기간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롯데리조트는 '럭키 뉴 이어' 프로모션을 통해 2025년 연중 최저가를 선언했다. 5성급 가족리조트인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객실을 선착순 120실 한정 12만 원에 제공하며, 전 지점에서 최대 46% 할인을 적용한다. 롯데스카이힐CC는 그린피 최대 60% 할인과 함께 내장객 전원에게 정종 1잔을 서비스한다.
예약 기간은 12월 8일부터 28일까지이며, 투숙은 2025년 3월 31일까지 가능하다. 롯데웰푸드 과자 선물세트, 롯데호텔 캐릭터 '루아' 굿즈 등 추가 혜택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여행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크다"며 "연말 특수를 노린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위축된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2025년 초 여행 시장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