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네팔 현지에서 진행한 협약식에서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차우다리 그룹 너바나 차우다리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투어)

하나투어가 네팔 최대 민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네팔의 숨겨진 관광 자원을 본격 발굴하며 신흥 여행지 개척에 속도를 낸다.

하나투어는 지난 12일 네팔 최대 민간 기업인 차우다리 그룹(Chaudhary Group, CG)과 양국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와 너바나 차우다리(Nirvana Chaudhary) CG 부회장 등 양사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제휴의 핵심은 CG가 네팔과 인도를 포함한 12개국에 보유한 140여 개 호텔·리조트 네트워크를 하나투어에 우선 공급한다는 점이다. 1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CG는 호텔·리조트 외에도 식음료, 가전,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거대 기업으로, 현지에서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를 바탕으로 네팔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안나푸르나 서킷 등 트레킹 위주로 형성됐던 네팔 여행 시장에 사파리, 야생 체험, 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상품군을 새롭게 도입한다. 치트완 국립공원의 정글 사파리, 포카라의 럭셔리 리조트 휴양, 카트만두 근교의 전통 명상 프로그램 등 네팔이 품은 다채로운 관광 자원을 한국 여행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관광 분야를 넘어 인적 교류 확대에도 나선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네팔인들의 한국 유학 및 취업을 지원하는 서비스 부문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양국 간 실질적인 교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네팔은 자연, 문화, 모험 요소를 모두 갖춘 고성장 잠재 시장"이라며 "CG의 탄탄한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네팔 여행 대중화를 선도하고, 신흥 관광지 발굴이라는 회사 전략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