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2026년 9월 서울-뉴욕 직항 열린다… 美 항공사 독점 운항
2026년 9월, 서울에서 뉴욕까지 논스톱으로 날아간다.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인천-뉴욕 직항 노선을 새롭게 열며 한국 취항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선물을 내놨다. 미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서울-뉴욕 구간을 직항으로 연결하게 되는 유나이티드는 이미 항공권 판매를 시작하며 2년 뒤 취항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2026년 9월 5일(정부 승인 조건) 인천-뉴욕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기존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매일 2회)에 이번 노선이 더해지면서 한국-미국 간 일일 3회 직항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낸시 루 유나이티드 항공사 한국·중국·홍콩 지역 총괄 본부장은 "K-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 인기로 한국행 항공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뉴욕 허브를 통해 한국 고객들은 미주 60개 이상 도시로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뉴욕 신규 노선은 아시아와 미주 지역 간 항공 연결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이 양 지역을 잇는 핵심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신규 노선은 보잉 787-9 드림라이너로 운항된다. 총 257석 규모로 폴라리스 비즈니스 48석, 프리미엄 플러스 21석, 이코노미 188석(이코노미 플러스 39석 포함)으로 구성된다. 드림라이너는 대형 창문, 여유로운 수하물 공간, 생체리듬 조절 LED 조명 등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줄이는 첨단 기능을 갖췄다.
유나이티드는 2026년 하계 시즌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뉴어크를 거점으로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이탈리아 바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등 유럽 4개 도시 직항 노선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