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 2025] 서영주 포항공대 인공지능연구원장 “AI, 제조 현장 적용될 때 비로소 꽃 핀다”
AI, 인더스트리 4.0부터 4차 산업혁명까지 핵심 기술
“제조 현장서 공정 효율·안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인공지능 기술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때 비로소 기술이 꽃을 피운다고 생각합니다.”
서영주 포항공과대학교 인공지능연구원장의 말이다. 그는 AI 기술이 제조업 현장에 적용될 때 비로소 장점이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 원장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은 원래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위한 최적의 기술이다. 그는 “인더스트리 4.0부터 시작해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졌고, 그 핵심 기술이 바로 인공지능”이라며 “AI 기술이 정말로 필요하고 많이 활용되어야 할 분야가 바로 제조업”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AI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로 지난해 노벨상 수상자들을 언급했다. 그는 “작년 노벨 물리학상은 딥러닝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가 수상했고, 화학상은 알파고를 만들었던 딥마인드의 CEO와 연구책임자 두 명이 공동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알파고 기술을 알파폴드라는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 활용해 인류가 수년 동안 해야 할 연구를 단기간에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AI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내포했다는 뜻이다.
한국 AI 기술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은 현재 세계 6위 정도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 정부는 3위까지 올라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이는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포항공대 인공지능연구원이 이 컨퍼런스를 주최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연구원은 몇 년 전 연구재단 중점연구소 사업 10년 과제를 수주했는데, 그 주제가 바로 제조 안전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제조업에서 공정 효율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작업자들이 다치지 않게, 목숨을 잃지 않게 만드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원장은 AI 기술이 제조업 현장서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고, 실제 현장에 적용될 때 기술이 꽃을 피운다”며 “우리의 기술이 정말로 인류를 위한 기술이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기술로 더욱 선진국에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