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오로라’에서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 콘텐츠 ‘산타 빌리지’

연말을 앞두고 국내 호텔과 리조트 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 프로그램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대형 트리 설치와 조명 장식은 물론 크리스마스 마켓, 공연, 스케이트장 운영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연말 특수를 노리고 있다.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윈터 원더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며 리조트 전체를 겨울 분위기로 조성했다. 중심부 원형홀 '로툰다'는 선물 공장 콘셉트의 '윈터 원더랜드 기프트 팩토리'로 꾸며졌다. 애니매트로닉스 기술을 활용해 팩토리 베어 캐릭터들이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는 호두까기 인형 퍼레이드와 산타 포토존, 크리스마스 캐롤 미니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2700평 규모 공간에 크리스마스 마켓 팝업을 내년 1월 1일까지 운영한다. 올드패리도넛, 치플레, 크리에잇쿠키 등 인기 브랜드 17곳이 참여한다. 라이브 뮤직 라운지 바 루빅에서는 12월 24일 존박, 31일 김태우 공연이 열리며, 크로마 스퀘어와 아트가든에서는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씨메르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저녁 재즈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사진제공=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강원도 원주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지난 21일부터 겨울 축제 '메리 브릭스마스'를 시작했다. 9미터 높이의 초대형 레고 듀플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됐으며, 산타와 루돌프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오프닝 공연, 크리스마스 트리 파티 등이 12월 28일까지 열린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연간이용권 등을 증정하는 산타의 비밀 선물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서울신라호텔은 19층 라운지에 '메리 신라 빌리지'를 조성했다. 신라베어가 여행 중 발견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콘셉트로 크리스마스 오르골, 산타 마을 등 동화 속 장면을 연출했다. 로비와 레스토랑은 블랙과 레드 색상 꽃으로 장식하고, 로비 천장 아트웍은 붉은색 크리스탈 장식을 더한 크리스마스 시즌 작품으로 교체했다.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를 운영하는 HDC리조트는 데브시스터즈와 협업해 12월 20일 '쿠키런 스위트랜드'를 오픈한다. 약 6000평 규모 공간에 쿠키런 전용 눈썰매장 3종, 플레이 그라운드, 스위트 라운지, 트리마을 등 14곳 이상의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2028년 2월까지 매년 겨울 시즌 약 3개월간 운영된다.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사진제공=롯데백화점 제공)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에 부스를 운영한다. 호텔 베이커리 베스트셀러 제품인 통단팥빵, 뉴욕치즈케이크, 호두파이 등을 판매한다. 내년 1월 4일까지 열리는 이 마켓은 역대 최대인 800평대 규모로 총 51개 부스가 들어섰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12월 13일 남산 설경을 조망하며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를 오픈한다. 총 길이 63미터, 폭 17미터 규모로 일반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전문 강사진이 운영하는 스케이팅 레슨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내년 2월 18일까지 운영되며, 12월 24일·25일·31일에는 운영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12월 5일 야외 아이스링크 운영을 시작한다. 1980년대부터 이어져 온 이 아이스링크는 남산 숲과 도심 야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겨울 숙박 패키지 '윈터 온 아이스'도 함께 선보인다.

사진제공=라한호텔

라한호텔은 라한셀렉트 경주를 비롯해 전주, 포항, 울산, 목포 지점에 대형 트리를 설치했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4.5미터 높이의 초대형 트리와 크리스마스 카트를 선보이며, 객실 내 트리가 설치되는 '디어, 크리스마스' 패키지와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전달하는 '디어, 산타' 패키지를 운영한다.

사진제공=제주신화월드

제주신화월드는 핀란드 산타 마을을 모티브로 산타 빌리지를 조성했다. 랜딩관과 신화관을 잇는 야외 테라스에는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조명 아래 크고 작은 트리들이 장식됐다. 빨간색 삼각형 모양의 산타 오피스는 산타클로스의 작업실처럼 꾸며져 있으며, 랜딩 입구 에스컬레이터에는 산타의 우체국이 마련됐다. 메리어트관 로비는 산타 토이 샵으로, 랜딩관 로비는 엘프 포토존으로, 신화관 로비는 눈 덮인 숲속 미니 빌리지로 각각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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