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이 여행 일정 변경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여행상품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 '리셀마켓'를 내놓았다. 복잡한 환불 절차나 높은 수수료 부담 없이 숙소권이나 투어 티켓 등을 다른 소비자에게 양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리셀마켓은 플랫폼이 검수부터 거래, 정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신뢰 기반 양도 시스템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간 직접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거래 대상은 항공권을 제외한 핀번호나 QR 형태의 숙소, 투어, 입장권, 티켓, 마일리지 등이다. 마이리얼트립에서 구매한 상품뿐 아니라 타 플랫폼에서 구매한 여행상품도 양도가 가능하다. 모든 거래는 마이리얼트립 내에서 이뤄지며 거래 금액은 자동 정산된다.

마이리얼트립은 1000만 회원 데이터와 상품 특성을 분석해 적합한 구매자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거래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주간 시범 운영 기간 동안 200건이 넘는 판매 요청이 접수되며 시장 수요를 확인했다.

회사 측은 정식 출시 후 매칭 알고리즘과 거래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복잡한 환불 절차, 처리 지연, 높은 수수료 등 기존 불편을 해소하고 여행 준비부터 이용, 거래, 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리셀마켓은 개인 간 거래에 머물던 여행상품 양도를 제도화해 새로운 거래 카테고리를 연 서비스"라며 "여행상품 가치 순환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업계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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