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클루시브 매력에 빠지다… ‘PIC 괌’이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숙소가 된 이유
70여 가지 액티비티에 9개 레스토랑까지, PIC 괌 올인클루시브의 매력
한국에서 4시간 30분이면 닿는 괌은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휴양지 중 하나다. 짧은 비행시간과 1시간의 시차, 그리고 미국령이라는 안정감은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최근 여행 트렌드가 '많이 보는 것'에서 '깊이 경험하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하나의 리조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콘셉트가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 괌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 리조트 PIC 괌(Pacific Islands Club Guam)이 있다.
약 8만 5천 제곱미터 부지에 777개의 객실, 9개의 식음시설, 70여 가지의 액티비티를 갖춘 PIC 괌은 '골드패스' 한 장으로 숙박부터 전 일정 식사, 모든 레저시설 이용과 장비 대여까지 해결되는 올인클루시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번거로운 예약과 추가 비용 걱정 없이 리조트 안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족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성인 2인이 골드패스를 구매하면 만 11세 미만 자녀 2명까지 키즈 골드패스가 무료로 제공되어 가족 단위 여행의 경제성도 뛰어나다.
지난 10월, PIC 괌에서 3일간 머물며 리조트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가졌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의 진면목과 함께 올가을에 새롭게 선보인 신규 프로그램까지, PIC 괌이 한국인 가족 여행객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직접 확인해 봤다.
골드패스로 즐기는 7곳의 레스토랑
PIC 괌에서의 아침은 인터내셔널 뷔페 레스토랑 '스카이라이트'에서 시작된다. 로비 층에 위치한 스카이라이트는 골드패스 투숙객이 조식, 중식, 석식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메인 다이닝으로 자연광이 가득한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조식 시간(07:00~10:00)에는 다양한 인터내셔널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신선한 과일과 샐러드, 베이커리부터 한식, 일식, 양식까지 폭넓은 선택지가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들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점심 시간에는 레스토랑 '비스트로'로 향했다. 스테이크, 립, 새우, 샐러드, 버거 등 다양한 미국 스타일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투몬만과 워터파크의 전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골드패스 투숙객은 중식(11:30~14:00)과 석식(18:00~21:00) 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 PIC 괌 내에 있는 레스토랑 중 가장 맛있는 식음업장이다.
PIC 괌의 골드패스는 리조트 내 7곳의 식음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만능키다. 스카이라이트와 비스트로 외에도 일본식 라면 전문점 '라면 하우스 홋카이도'(중식·석식), 일식당 '하나기'(석식), 워터파크 내 간편식을 제공하는 '시헤키 스낵쉑' 그리고 해변의 '선셋 바비큐'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제휴 골프장인 CCP 괌 레스토랑 'Par 6'에서도 식사할 수 있다.(리조트에서 괌 남부투어를 신청하면 CCP 괌 레스토랑 'Par 6'에서 점심식사 가능) 매 끼니마다 다른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재미가 있으며, 비스트로를 제외하면 대부분 편안한 복장으로 식사가 가능하다.
클럽메이트와 함께한 괌 시티투어
점심 식사 후 이어진 일정은 PIC의 신규 프로그램 '익스플로어 PIC: 괌 앤 비욘드(Explore PIC: Guam and Beyond)'의 일환인 괌 시티투어였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10월 론칭된 것으로, 만 18세 이상 성인 투숙객을 대상으로 클럽메이트와 함께 괌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체험형 투어다.
클럽메이트는 PIC 괌의 핵심 인력으로,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다국적 직원들이다. 사교적 성격과 외국어 구사 능력, 스포츠 강사 자격증까지 갖춘 이들은 리조트 곳곳에서 액티비티 강습과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다.
시티투어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파세오 공원을 시작으로 괌 박물관, 스페인 광장, 라테 스톤 공원, 아푸간 요새까지 괌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클럽메이트는 시티투어 내내 동행하며 각 명소에 대해 설명해준다.
저녁을 여는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
저녁 6시, 워터파크 내 파빌리온에서 PIC 괌의 시그니처 공연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가 시작됐다. 괌 유일의 서커스 공연으로, 777석 규모의 공연장은 이미 관객들로 가득 찼다. 골드패스 투숙객이라면 일반석에서 1회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유럽 출신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단원들이 선보이는 공중 곡예와 스카이 휠, 관객 참여형 공연이 어우러진 60분간의 무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사로잡았다. 지난 8월부터는 중간 휴게시간 없이 60분으로 단축 운영되면서 더욱 집중도 높은 관람이 가능해졌다. 매주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 6시에 공연이 진행된다.
투몬 비치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하는 선셋 바비큐
서커스 관람 후 이어진 선셋 바비큐는 PIC 괌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다.
해변가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에서 투몬만으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골드패스 투숙객에게 인기가 높다. 예약은 필수이며, 체크인 시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각 테이블에 그릴이 셋팅되어 있으며 투숙객이 직접 고기, 해산물, 채소 등을 구워 먹는 셀프 바비큐 스타일이다. 스테이크, LA갈비, 삼겹살, 소시지, 새우, 채소, 옥수수 등이 푸짐하게 준비된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더운 날씨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투몬 비치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그다지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클럽메이트와 함께한 괌 남부투어
스카이라이트에서 조식 후 클럽메이트와 함께하는 남부투어에 나섰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되는 괌 남부 투어는 약 2시간 30분 동안 괌 남부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다. 투어 후에는 CCP 괌 레스토랑 'Par 6'에서 점심식사까지 하고 리조트로 복귀하게 된다.
에메랄드 밸리를 시작으로 세티만 전망대, 남부 산악지대, 솔리다드 요새, 메리조 부두, 곰 바위, 이나라한 자연 풀장까지, 괌의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들만 골라 방문한다. 특히 세티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코발트 블루 바다의 장관은 압도적이었다.
남부투어를 마친 후 PIC 괌의 제휴 골프장인 CCP 괌(Country Club of the Pacific)으로 향했다. 1973년 설립된 괌 최고(最古)의 랜드마크 골프장으로, 일본의 유명 골프장 건축가 토미자와 세이조와 토미자와 히로치카가 설계했다.
괌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CCP 괌은 총 7,450야드, 18홀 Par 72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홀에서 오션뷰를 즐기며 라운딩할 수 있다. 직선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 골프 초심자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으며, 뛰어난 배수 시설과 카트로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골프장 내 레스토랑 Par 6에서 피자와 핫도그로 간단한 점심을 해결했다. 골드패스 투숙객은 이곳에서 라운딩 전후 조식(06:00~10:00)과 중식(10:00~14:30)을 이용할 수 있다. 투몬베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왕복 셔틀 서비스도 제공된다(유료, 1인 $20).
5년 만에 부활한 '태평양의 해적' 디너쇼
저녁 시간,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태평양의 해적(Pirates of the Pacific)' 디너쇼가 기다리고 있었다. 2020년 3월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퍼시픽 판타지 디너쇼'를 새롭게 리뉴얼해 2025년 10월 1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오후 6시부터 7시 15분까지 입장 및 좌석 안내가 진행되며, 7시 15분부터 약 45분간 공연이 펼쳐진다. 태풍에 휘말려 괌에 좌초한 보물선과 이를 쫓는 해적, 그리고 괌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디너쇼는 괌 전통 댄스와 불쇼, 아찔한 스턴트 묘기,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공연이다.
메인 요리로는 차모로 스타일의 BBQ 플래터가 개별 제공되며, 에피타이저와 반찬, 과일 등은 뷔페 스타일로 이용할 수 있다. 공연은 매주 수요일을 제외하고 진행된다.
골드패스 투숙객은 성인 $20, 아동(만 2~11세) $10의 추가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실버/브론즈 패스 이용객과 타 호텔 투숙객도 별도 요금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예약은 호텔 로비 층 게스트 서비스 카운터에서 가능하다.
식사와 함께 즐기는 '올 인원(All-in-One)' 콘셉트로, 가족 단위뿐 아니라 커플, 친구 여행객 등 다양한 연령층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다. PIC 괌이 전통적인 가족 중심 리조트 이미지에서 전 세대형 리조트로 거듭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PIC 괌의 새로운 시도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25년 10월 론칭한 '익스플로어 PIC: 괌 앤 비욘드' 프로그램은 만 18세 이상 성인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다. 클럽메이트와 함께하는 시티투어(매주 일·목요일), 남부투어(매주 화·토요일), 차모로 야시장 투어(매주 수요일), 투몬 일요 야시장 투어(매주 일요일)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요가, 필라테스, 줌바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제공된다.(단, 프로그램은 현지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이 변경 될 수 있음)
5년 만에 부활한 '태평양의 해적' 디너쇼는 가족뿐 아니라 커플과 친구 여행객을 겨냥한 콘텐츠다. 완성도 높은 공연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PIC 괌이 단순한 가족 리조트가 아닌 모든 세대가 만족할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럽메이트 시스템 역시 PIC 괌의 경쟁력이다. 단순히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인력이 함께 투어를 이끌고 액티비티 강습을 제공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보장한다. 올인클루시브는 이제 시설 이용의 편의성을 넘어 사람과 사람의 교류, 깊이 있는 문화 체험으로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