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만관광청

매년 수십만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신베이 크리스마스랜드'가 올해는 라인 프렌즈와 협업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볼거리로 관람객을 맞는다. 오늘(14일)부터 12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커스 카니발'을 주제로 신베이시 반차오 일대를 환상의 무대로 바꿔놓는다.

신베이시 관광여행국이 주최하는 이번 크리스마스랜드는 라인 프렌즈와 라인프렌즈 라인 미니니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특별 조명 조형물로 주목받고 있다. 메인 무대는 서커스단을 모티프로 한 대형 조명쇼로 꾸며지며, 음악과 빛, 기계 장치가 어우러진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귀여운 라인 프렌즈 캐릭터들이 조명 구역 곳곳에 등장해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한다.

축제의 백미는 야간 조명 연출이다. 밤이 되면 MRT 반차오역에서 시청 광장, 푸중 상권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불빛이 겨울밤을 낭만적으로 물들인다. 역 앞 광장은 유럽 동화 속 마을처럼 꾸며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축제 기간 마켓과 버스킹 공연, 주말 한정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제공=대만관광청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변 명소도 풍성하다. 국가 지정 사적인 린번위안 원적은 대만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전통 정원 건축물로, 백여 년 전 우아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난야 관광 야시장에서는 굴전, 취두부 같은 전통 음식부터 태국식 쌀국수, 쿠바 샌드위치까지 다채로운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신판 특구에서는 말을 타고 순찰하는 기마경찰대의 이색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조금 더 발길을 넓히면 반차오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의 싼샤 옛거리와 MRT로 바로 연결되는 단수이 강변 마을도 방문할 만하다. 싼샤는 붉은 벽돌 아케이드와 바로크풍 건물로 유명하며, 단수이는 낭만적인 석양과 아게이, 위쑤, 톄단 등 지역 명물 음식으로 인기를 끈다.

신베이시 관광여행국은 방문객들에게 MRT,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조명 전시구역과 주변 관광지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차량 정체를 피할 수 있어 축제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한편 대만 교통부 관광서는 환승 여행객을 위한 'Enter Taiwan, Enjoy a Gift' 이벤트를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이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24시간 이내 환승하는 외국인 여행객은 사전 등록 후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면 NT$600 상당의 공항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은 공항 내 음식점, 면세점, 기념품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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