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핵심 시장”… 캠핀스키 호텔, 미디어 행사 통해 동남아 럭셔리 호텔 대거 소개
캠핀스키 호텔(Kempinski Hotels)이 서울에서 개최한 미디어·여행사 초청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새로운 여행지, 잊지 못할 여정(Destinations to Discover, Journeys to Remember)'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여행업계 주요 미디어와 여행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호텔 체인인 캠핀스키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 5개 플래그십 호텔의 차별화된 매력을 집중 조명했다. 시암 캠핀스키 호텔 방콕, 신돈 캠핀스키 호텔 방콕, 더 캐피톨 캠핀스키 호텔 싱가포르, 더 아푸르바 캠핀스키 발리의 세일즈·마케팅 담당자들이 직접 참석해 각 호텔의 고유한 스토리를 전달했다.
행사는 1872년 베를린으로 이주한 베르톨트 캠핀스키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헤리티지 영상으로 시작됐다. 와인을 병이 아닌 잔 단위로 판매한 최초의 상인이었던 캠핀스키는 세트 메뉴 개념을 도입하고, 전화 주문 굴 배달 서비스, 키즈클럽 등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찰리 채플린, 후디니, 조세핀 베이커 등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사랑한 공간이기도 했다.
캠핀스키 호텔의 동남아시아 지역 세일즈 & 마케팅 총괄 이사인 쿤 탑(Khun Top)은 "캠핀스키는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왔다"며 "1952년 재개장 당시 '치유 중인 도시의 희망의 등불'이라 불렸던 것처럼, 각 지역에서 문화적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고 브랜드 철학을 설명했다.
이날 소개된 동남아시아 호텔들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자랑했다. 15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시암 캠핀스키 방콕은 타이 전통 미학과 유럽식 우아함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가족 친화형 럭셔리 호텔로 소개됐다.
지난 10월 개장 5주년을 맞은 신돈 캠핀스키 방콕은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해 보트로 접근 가능한 독특한 입지를 자랑한다. 4,000㎡ 규모의 웰니스 시설과 타틀러 아시아가 선정한 '태국 최고의 바'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더 캐피톨 캠핀스키 싱가포르는 100년 역사의 헤리티지 건물을 복원한 부티크 럭셔리 호텔이다. 아델린 로(Adeline Loh) 세일즈 디렉터는 "박재범 등 K-POP 아티스트들이 자주 찾는 캐피톨 시어터와 연결돼 있어 한국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더 아푸르바 캠핀스키 발리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자연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친환경 럭셔리 리조트로, 자체 운영하는 스타 레스토랑과 함께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제시했다.
캠핀스키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헤이븐 포트폴리오를 공식 파트너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쿤 탑 총괄 이사는 "한국은 캠핀스키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지난 8월 새로운 경영진 체제 출범 이후 한국 시장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녁에는 주요 여행사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킹 디너가 이어져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캠핀스키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세일즈 미션, 공동 프로모션, 미디어 협업 등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유럽적 품격을 품은 아시아의 럭셔리 호텔'로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