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차이나, 중국 상하이에 R&D 거점 이전…현지 맞춤형 기술 강화
글로벌 화장품 OGM(글로벌 규격 생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는 중국 법인 코스메카차이나가 연구개발(R&D) 거점을 저장성 핑후에서 상하이로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전은 중국 내 기술 경쟁력 확보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상하이는 중국 화장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주요 글로벌 및 로컬 브랜드 본사가 다수 위치해 있다. 코스메카차이나는 연구소를 이 지역으로 옮김으로써 고객사와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보다 긴밀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 연구소는 기존의 제형 연구를 넘어 현지 피부 특성과 트렌드 분석, 할랄 인증 화장품 연구, 피부 임상 테스트,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인증 대응 등 종합적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코스메카차이나는 OGM(글로벌 규격 생산)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스메카차이나는 2022년 중국 정부로부터 고신기술기업(高新技术企业)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10월 재인증을 완료했다. 또 원저우시 품질기술검측과학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백·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화장품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코스메카차이나 관계자는 “중국은 단순한 수출 대상이 아니라, 철저한 현지화와 기술 차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할 전략 시장”이라며 “상하이 연구소를 거점으로 고객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ODM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